30일 울산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에 따르면, 울산시의회 의장 후보로 내세우기 위한 당내 후보 등록을 31일 오후 5시까지 국민의힘 울산시당에서 접수한다. 당내 후보 선출은 11월1일 제252회 울산시의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 후 열릴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가려질 예정이다.
울산시의회 의석수 22석 중 국민의힘 19석, 더불어민주당 2석, 무소속 1석으로 국민의힘 의총에서 의장 후보로 선정되면 사실상 당선이 확실시된다. 특히 국민의힘은 지난 11일 사무총장 명의로 ‘의총 선출 결과에 반해, 개별 후보자 등록 후 세력 규합 또는 타당과 야합하는 행위 등 일체 금지’를 명시한 공문을 시당과 당 소속 광역의원에게 발송한 상태다. 이에 따라 의장 선거를 놓고 지난 6월부터 시작된 울산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 간 지루한 공방이 마침표를 찍을지가 기대된다.
재선거와 관련 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인 홍성우 의원은 “울산시의회가 완성된 모습으로 시민 곁으로 다가서기 위해서는 의장이 필요하다. 이런 이유에서 지난달 국민의힘 울산시의회 의원총회에서 재선거를 치르기로 했다”며 “지난번과 같이 의총 결과를 거스르는 일이 없도록 시당에서 후보 등록 때 서약서를 받을 계획이다. 또 의원들도 당헌·당규와 윤리강령에 준해 행동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현재 당내 후보 선출에 등록 제한을 두지 않고 있어 다수의 후보가 등록할 경우, 또 다른 갈등 유발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현재 드러난 후보군은 전반기 부의장을 지낸 강대길 의원과 의장을 역임한 김기환 의원, 산업건설위원장이었던 문석주 의원, 후반기 의장으로 당선됐지만 안수일 의원과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는 부의장 출신 이성룡 의원 등(가나다순)이 있다.
한편, 후반기 시의회 의장 선거는 오는 11월18일 제2차 본회의에서 열릴 예정이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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