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갈등 해법 찾아 박성민·서범수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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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갈등 해법 찾아 박성민·서범수 만난다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4.11.05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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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민 의원
▲ 박성민 의원

울산지역 여권 인사 가운데 친윤(친윤석열)핵심 박성민(울산 중구) 전 전략기획부총장과 친한(친한동훈)핵심 서범수(울산 울주군) 사무총장이 조만간 비공개 회동을 가질 것으로 4일 확인됐다.

오는 10일 임기 반환점을 도는 윤석열 정부의 위기 타개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박 전 부총장과 서 총장의 이러한 긴박한 움직임은 ‘최대 위기 맞은 윤 정부, 박성민·서범수 역할론’(본보 4일자 4면 보도)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서 총장과 박 전 부총장의 회동에서 윤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의 갈등 해결에 물꼬가 트일지 주목된다.

서범수 사무총장은 이날 본보 취재진과 전화에서 “(박성민 의원에게 연락해) 조만간 회동을 하려 한다”면서 “평소 대화가 원만하게 이뤄지기 때문에 여러가지 의견을 듣고 해법을 찾는 것도 좋은 방안”이라고 했다.

▲ 서범수 의원
▲ 서범수 의원

박 전 부총장 역시 전화에서 “(서범수 사무총장과) 만나서 여러가지 얘기를 나눠보려 한다”라고 확인했다.

서 총장과 박 전 부총장의 이러한 입장을 볼 때 조만간 회동이 이뤄지면 다양한 의제가 올려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상황에 따라 그간 ‘꼬일 대로 꼬인’ 당정관계에 새로운 활로가 모색될 수도 있다는 조심스런 관측도 나온다. 특히 한동훈 대표가 4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을 향해 전면적인 국정 쇄신을 촉구하고 나섰고, 대통령실은 당에서 제기된 인적 개편 등 국정 쇄신 요구에는 일단 구체적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대통령실은 미국 대선과 다자 외교 일정 등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이달 말께 일정이 마무리되는 대로 윤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힌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박 전 부총장과 서 사무총장이 이른 시일 내 회동을 갖고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입장 막후 조율에 성공한다면 당정관계에 청신호가 켜질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박 전 부총장과 서 사무총장의 정치적·인간적 관계와 지역 여권 내부의 역학관계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

박 전 부총장은 1959년생, 서총장은 1963년생이다. 국회 입문시점은 박 전 부총장과 서 총장이 동시에 2020년 4월 총선에서 21대 국회부터다. 각각 2선을 기록하고 있다.

국회 입문 전 박 전 부총장은 제3·4대 울산 중구의원과 제4대 중구의회 전반기 의장, 민선 5·6기 중구청장 등 풀뿌리 자치경력을 바탕으로 현실 정치권의 사정을 꿰뚫고 있다. 때문에 같은 풀뿌리 자치 경력의 김두겸 시장과는 산전수전을 같이 겪으며 깊은 신뢰와 애정이 묻어나는 관계다.

서 사무총장은 제33회 행정고시 출신으로 울산경찰청장에 이어 경기경찰청 차장, 제42대 경찰대학장 등을 두루거친 경찰 고위 관료출신이다.

여기다 두사람은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이 국민의힘 당대표 재임시 차례로 비서실장을 역임한 특별한 이력도 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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