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인과 회동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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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인과 회동 추진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4.11.13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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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4~21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개최국인 페루와 브라질을 각각 방문한다고 서울 용산 대통령실이 12일 밝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특히 윤 대통령은 이번 해외 순방 일정을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의 회동을 추진하고, 다자회의 기간 한중·한미일·한일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다자 정상회의 외교 무대에서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우리의 책임 외교를 구현할 것”이라며 “규범 기반의 국제 수호를 위한 국제 연대를 강화하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취재진과 만나 “한일 회담은 적극적으로 조율 중이고, 한중 회담 역시 열심히 협의 중이기 때문에 성사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임기를 마치기 전까지 어떻게든 한미일 정상회의를 개최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이번 다자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정상회의를 개최하기 위해 적극 논의 중”이라고 했다. 다만 “이번 다자회의 계기에 한미일 회담이 성사된다면 별도로 미국에서 이뤄지는 3자 간 회담은 필요가 없어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순방 지역이 남미인데다 국익을 위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조속한 만남이 이뤄져야 한다는 여론이 높은 만큼 양측 간 회동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트럼프 당선인 측과 긴밀하게 소통을 이어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여러 변수가 있는 만큼 새로운 변화가 있으면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7일 트럼프 당선인과의 전화 통화에서 가급적 이른 시일 안에 만나 친교와 대화의 시간을 갖기로 합의했다.

윤 대통령은 14일 서울에서 출발해 현지 시간으로 같은 날 저녁 APEC 정상회의 개최국인 페루의 수도 리마에 도착한다.

다음날인 15일 APEC 정상회의 첫 세션에서 윤 대통령은 내년 APEC 의장국으로서 대한민국이 자유롭고 안정적인 무역 투자 환경 조성을 위한 논의에 앞장설 것임을 천명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어 APEC ‘기업인 자문위원회와의 대화’에서 참석자들과 대화를 나눈 후 ‘CEO 서밋’에 참석해 기조연설에 나선다. 16일에는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등 페루 공식 방문 일정을 시작한다.

페루에서의 일정을 마친 뒤 윤 대통령은 17일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로 출발한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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