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은 18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8대 울산시의회 후반기 의장 자리가 5개월 가까운 시간 동안 빈자리로 남아 있다”며 “이는 22석 가운데 19석을 독차지한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의 자리다툼 때문이라는 사실은 시민을 더 부끄럽게 한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울산시당은 “의장 선거를 놓고 깊어진 내부 갈등이 시민들을 위한 예산과 정책 집행 결정 과정에서도 나쁜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 어찌 장담할 수 있겠냐”면서 “국민의힘 울산시당은 곧장 의장을 선출해야 하며, 그것이 바로 무너진 울산시민의 자존심을 세우고 울산시의회를 정상화하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진보당 울산시당도 이날 ‘또다시 시의회 파행시킨 국민의힘 규탄한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시의회 재적의원 22명 가운데 19명 절대다수 자리를 차지한 국민의힘은 이 사태의 책임의 주범이라 할 수 있다”며 “시의회 파행의 이면에는 지역 출신 국회의원들의 입김까지 작용했다고 보이니 그 책임을 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생을 살펴야 할 시의회가 자리다툼만 하는 행태는 울산시민들을 무시한 처사라고밖에 볼 수 없다”며 울산시정의 주인은 몇몇 의원이 아니라 울산시민이라는 것을 지금이라도 깨닫기를 촉구했다. 전상헌기자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