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선 의원 ‘울산 국비 지킴이’ 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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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선 의원 ‘울산 국비 지킴이’ 자임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4.11.2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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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예산안등조정소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정 소위원장이 김태선(오른쪽) 의원 등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울산시의 2025년도 국비 확보는 책임지고 지키겠습니다.”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울산 유일 ‘게이트 키퍼’ 소위원으로 활동 중인 더불어민주당 김태선(울산 동구) 의원은 19일 국회에서 막바지 예산심의를 하면서 본보 취재진에게 이렇게 밝혔다.

특히 이재명 대표의 폭넓은 동선마다 수행실장으로 가까운 거리에서 함께하고 있는 김 의원은 최근 이 대표가 공직선거법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은 상황에서도 좌고우면하지 않고 정부 예산심의에 대해선 초당적 자세를 견지하는 모습이다.

김 의원은 또 정기국회 막바지에 여야 극한 대치 상황에서도 “당 지도부의 정치적 상황과 국회 예산심의는 별개로, 국민 혈세에 대해선 균형감각을 잃지 않고 냉정하고도 심도 있는 접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비록 야권이지만 여당인 국민의힘 소속 김두겸 시정부의 내년도분 국비 확보에 대해선 흔들림 없이 대처하겠다는 분명한 입장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문재인 청와대 선임행정관에 이어 민선 7기 민주당 송철호 시정부의 정무수석을 지낸 김 의원은 울산시의 ‘빠듯한 살림살이’에 대해서도 이해의 폭이 넓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안효대 울산시 경제부시장은 “김 의원은 야당 의원이지만 초당적인 자세로 울산시정부를 이해하고 대화의 통로가 활짝 열려있는 데다, 정무적 감각도 뛰어난 분”이라면서 “국회 예산심의에서도 울산의 국비에 대해 많은 애착이 있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김 의원은 앞으로 남은 10여일이 울산 국비 확보의 골든타임으로 보고 전방위 대처에 나섰다.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울산시·지역국회의원협의회 제2차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집중 논의한 바 있는 미반영된 국비 추가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김 의원은 당시 협의한 총 21건 422억원 규모의 국회 증액 사업에 대해서도 한치의 차질이 없도록 같은당 소속 박정 국회 예결위원장에게도 ‘SOS 쪽지’를 건넨 상황이다.

김 의원은 또 울산시와 지역 여야의원들의 ‘협업’으로 상당 부분 진척을 보여온 주요 사업비에 대해서도 마지막 관문에서 지킴이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

주요 사업은 울산 동구권에 해당하는 동남권 해양레저관광 거점, 인공지능 기반 중량화물 이동체 물류 온라인플랫폼 실증, 울산 이차전지 특화단지 기술개발을 비롯해 스타트업 파크 조성, 지역혁신 클러스터 육성, 태화강국가정원 축구장 이전 설치 등이다. 또 삼산여천배수구역 비점오염저감사업을 비롯해 라이콘 타운 조성, 울산 도시철도 1호선 건설, 태화강 선바위 어도 명소화, 반구천의 암각화 방문자센터 설립, 울산과학기술원 연구운영비 지원 확대, 강동해변 도심문화놀이터 명소화, 명촌공영차고지 2단계 조성, 울산 이차전지 특화단지 기술개발, 울산 이차전지 특화단지 테스트베드 구축, 전기자동차 각형 이차전지 소재부품 실증화센터 구축, 플라스틱 재·새활용 실증지원센터 구축도 포함됐다.

이 밖에도 김 의원은 울산시 보통교부세 확보와 관련해서도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한 정부 유관부처 장관에게 강하게 어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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