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가 25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안와르 총리와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양국 간 협력이 교역 투자, 인적 교류를 넘어 국방, 방산, 그린수소, 핵심 광물을 비롯한 미래 산업 분야로 확대돼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한국과 말레이시아는 동방 정책의 핵심 파트너로서 긴밀히 협력해 왔다. 이러한 관계 발전을 반영해 오늘 양국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글로벌 복합 위기 속에서 지역 및 세계의 평화, 안정, 번영을 달성하기 위한 양국 간 연대도 강화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했다.

안와르 총리는 “말레이시아와 한국이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고, 이를 통해 포괄적으로 다양한 방면에서 저희가 함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와르 총리는 이어 “한국은 말레이시아에서 잘 알려진 국가”라며 “한국 기업이 말레이시아 페낭 대교를 설립했고, 저 또한 페낭 출신”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한국 기업은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를 건축했고, 초고층 건물인 메르데카118 건축에도 기여하며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관계에 많은 기여를 해왔다”고 했다.

안와르 총리는 또한 양국 협력 분야에 대해 “윤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방산·방위·국방·안보·경제와 다른 글로벌 이슈들이 있고, 나아가 새롭게 저희가 다룰 수 있는 것으로는 인공지능(AI)·디지털 분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