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의회(의장 직무대리 김종섭)가 27일 제252회 제2차 정례회를 열고 있는 가운데 문화복지환경위원회·산업건설위원회는 2025년도 본예산안 및 2024년도 제3회 추경예산안 등 심사를 이어갔다.

◇문화복지환경위(위원장 홍유준)
문복환위는 ‘환경국 사무의 공공기관 위탁대행 동의안’을 원안 가결하고, 환경국과 용연·온산수질개선사업소 소관 2024년도 제3회 울산시 추경예산안과 2025년도 울산시 일반·특별회계 예산안 예비 심사 등을 이어갔다. 이영해 위원은 2003년 울산시가 가입한 국제환경협의회(이클레이) 연회비가 당초예산에 편성돼 있었지만, 예산에 편성되지 못한 사유와 현재 자격 여부를 질의하고, ‘국제환경회의 참석’이라는 사업명이 무색하게 회의가 없기에 활발한 회의가 이뤄지는 단체·협회로 변경하는 방안을 물었다. 안수일 위원은 주거지 인근 재건축·재개발 등 소음 민원이 발생하는 곳에 전기 굴착기를 활용하면 소음이 현저히 줄어들고, 유지비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관련 사항 검토를 주문했다. 손명희 부위원장은 현행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조문객에게 음식물을 제공할 때 일회용기는 규제 대상에서 제외되지만, 장례식장 등도 관련 업계의 의견을 물어 확대하는 방안을 요청했다.
김종훈 위원은 회야·척과 지구 지방하천 정비사업 추진 상황에 대해 질의하고 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 자전거길과 둘레길 등을 검토해 정비해 주길 요구했다. 홍유준 위원장은 퇴적토 분리시설 기간제근로자 채용에서 기간제 근로자 1명이 중도 퇴사하며 발생한 예산 잔액 790만원이 반납된 것과 관련해 추가 채용 없이 퇴적토 분리시설이 차질 없이 운영되는지 질의했다.

◇산업건설위(위원장 백현조)
산건위는 ‘2025 울산시 도시재생전략계획 변경안 의견 청취의 건’ ‘2025년도 건설주택국 소관 사무의 공공기관 위탁 동의안’ 등을 원안 가결하고, 건설주택국 소관 2024년도 제3회 울산시 추경예산안과 2025년도 울산시 일반·특별회계 예산안 예비 심사 등을 이어갔다.
이날 산건위에서는 울산 미디어파사드 설치 사업과 관련된 예산안이 관심사로 떠올랐다. 권태호 부위원장은 사업의 구체적 계획도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83억원이라는 예산을 편성하는 것이 이해되지 않을뿐더러 설치할 때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장소로 선정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검토를 요청했다. 손근호 위원도 광주·세종·포항 등 다른 지자체에서 설치했지만, 효과가 미미해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예산을 복지나 인프라 개선 등에 편성하는 것이 효율적일 수 있다며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백현조 위원장은 설치 관련 예산에 기업홍보를 위한 기업 투자를 협의한 것은 없는지 질의하고 관련된 예산에 충분한 검토가 이뤄졌는지 의문을 제기하며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다.
홍성우 위원은 태화강 지하차도 경관개선 사업 추진에 있어 울산 대표색 체계를 활용한 디자인을 적용하기 위해 울산색 가이드라인 용역 완료 후 시행하도록 시기를 조절해 달라고 요청했다. 방인섭 위원은 공동주택 전기차 충전시설 화재 예방 지원사업에 포함된 지하 안전시설 설치와 관련 예방 효과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실제 도움이 될 장비를 지원해 안전성을 확보할 것을 요구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