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야권 “尹 탄핵·국힘 규탄” 목청 높여
상태바
지역 야권 “尹 탄핵·국힘 규탄” 목청 높여
  • 전상헌 기자
  • 승인 2024.12.10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이 9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시의회 제공
▲ 진보당 울산시당이 9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내란범죄 윤석열 즉각 체포’를 주장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시의회 제공
울산지역 야당들이 9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일제히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고 국민의힘을 규탄하는 목소리를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을 상대로 인질극을 벌인 범인이 대한민국의 대통령직을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용납할 수 없다”며 “사퇴로도 충분치 않고, 즉각 탄핵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절대다수 국민이 윤석열은 더 이상 대한민국 대통령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헌법도, 민주주의도, 국민도 없는 이 혼돈의 시간은 잠시라도 연장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여전히 윤석열은 존재 자체로 대한민국의 시한폭탄으로 그의 온전치 못한 인지 능력은 증명됐고, 그런 그의 망상이 언제 어디서 발동될지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특히 “지난 주말 국회 앞을 가득 메운 100만 시민의 촛불을 뒤로하고 탄핵 표결에 불참한 국민의힘도 내란에 동조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며 “특히 울산을 지역구로 둔 박성민·김상욱·김기현·서범수 의원은 탄핵안 찬성으로 시민의 명령을 받들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시당에 이어 민주당 울산시당 소속 광역·기초의원들도 별도 기자회견을 열고, 대시민 결의문을 발표했다.

이들 의원은 “윤석열은 민주당을 억압하고자 민주주의와 국민을 인질로 잡았고, 그런 그가 여전히 민주공화국인 대한민국의 대통령”이라며 “민심의 최전선에 있는 지방의원으로서, 민주당 지방의원들은 윤석열 탄핵 최전선에 설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진보당 울산시당도 이날 ‘내란 범죄 윤석열 즉각 체포’를 주장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은 조기 퇴진 운운하며 국민의 분노에 불을 지르고 있다”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이어 “내란 공범자·내란 은폐자 한덕수와 국민의힘 한동훈은 어떤 헌법적 권한도 없고, 지금 수사를 하겠다고 나서고 있는 검찰도 자격이 없다”며 “국민의힘이 지금도 자신들이 살기 위해 얕은수를 부리고 국민을 속일 수 있다고 판단한다면 더 거대한 민심의 쓰나미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명백한 내란 범죄를 온 국민이 뜬눈으로 지켜본 증인”이라며 “유일한 헌법적 질서는 내란 범죄자를 탄핵하고, 법률에 따라 체포하는 것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진보당 울산시당은 시의회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에 이어 울산경찰청 앞에서도 내란수괴 윤석열 즉각 체포와 탄핵 촉구 기자회견을 이어갔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대형 개발로 울산 해양관광 재도약 모색
  • [기자수첩]폭염 속 무너지는 질서…여름철 도시의 민낯
  • [울산의 小공원 산책하기](3)겉과 속은 달라-애니원공원
  • 아마존·SK, 7조규모 AI데이터센터 울산에
  • 장생포 수국 절정…한여름의 꽃길
  • 울산 첫 수소연료전지발전소 상업운전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