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각에선 ‘선거용’ 지적도

21대 총선이 ‘D-3’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여야 총선 지도부는 울산발전을 위한 중대형사업을 전면에 내세우는 총선 공약으로 막판 표밭전쟁에 돌입했다.
특히 거대 양당인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은 각각 5개 지역 현안사업을 120만 시민들에게 어필하면서 지지층 확대에 총력전을 펼치는 한편 중도 표심을 잡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하지만 여야는 공히 주요 공약과 관련, 중장기 국비지원을 비롯한 재원조달에 대해선 구체적인 방안이 없어 ‘선거용’이라는 일각의 지적도 나오고 있다.
민주당은 총선 공약으로 △ 2030년 수소타운 건설로 세계최고 수소도시 육성 △ 국립산업기술박물관 건립 △ 울산 전구·군에 공공산후조리원 설립 △ 공공의료원 조기완공 및 산재의료시스템 구축 △자율주행자동차 시험장(테스트 베드) 구축 등을 공약했다.

수소도시 육성과 관련해선 수소전기차 부품인증지원센터 설립 및 안전검사소, 미래자동차연구소 및 전문교육기관 설립 등 수소산업 기반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국립산업기술박물관 건립은 산업도시 울산의 위상에 걸맞는 대한민국산업기술사에 대한 자료 집적 공간 마련, 산업기술사 연구기능 결합, 학술적 역할 병행을 목표로 설정했다.
울산 공공산후조리원 설립과 관련, 5개 구·군에 최소 하나씩 산후조리 및 산모지원 서비스 등을 담당하는 복합기능 갖춘 공공산후조리원을 설립키로 한다는 것이다.
공공의료원 조기완공 및 산재의료시스템 구축과 관련해선 지역 의료 컨트롤타워로서의 기능 및 실질적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 수행 가능한 규모, 즉 500병상 이상을 확보해 전염 및 방역전담 기능을 결합시키겠다는 공약이다.
통합당은 △산업과 생태 친환경 관광도시 육성 △열악한 의료시설 확충 △대학유치(주요대학 울산캠퍼스유치) △울산 미래형 성장도시 육성 △탈원전 정책 폐기 등이다.
먼저 산업과 생태 친환경 관광도시 육성 관련 공약은 태화강역에서 신 경주역간 KTX급 고속 열차노선 신설 및 농소~강동간 와관순환도로 연결과 광역 교통망을 구축키로 한다는 것이다.
또한 열악한 의료시설 확충 공약은 상급종합병원 재지정을 목표로 하고 있고, 대학유치 공약은 전국 주요대학의 울산분교 설치에 역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탈원전 정책 폐기 공약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전면 재검토하고 울산을 중심으로 전국 주요 원전 단지를 활성화 함으로써 세계 최고 에너지 강국으로 업그레이드 시키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지난 2017년 5월 장미대선 당시 양당의 울산공약은 3년이 지나고 있는 현재 일정부분 추진 또는 진척을 이룬 것으로 평가된다.
대선 당시 민주당의 울산공약은 △원전으로부터 안전한 도시 △산재병원이 포함된 공공병원 설립 △태화강 국가공원 지정 △울산외곽순환도로 조기완공 △한국조선해양플랜트연구원 설립등 5개다.
통합당은 △미래견인 신산업 기반조성 △안전도시 울산 메카조성 △최일류 해양도시 재건 △울산 원스톱 광역인프라 교통 인프라 구축 △복합관광도시 육성 등이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