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의회 손명희 의원은 지난 27일 울산시의회 4층 다목적회의실에서 지역 의료 관련 전문가, 시민단체,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시 공공보건의료 정책 제안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발제를 맡은 옥민수(울산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장) 울산대학교병원 예방의학과 교수는 울산시 공공보건의료 수행기관 현황과 사업을 분석하고, 공공보건의료 사업의 고도화를 위한 전략을 제안했다.
옥 교수는 “언제, 어디서든, 어떤 질병이든 제때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공공의료 강화를 통한 필수의료 서비스 지역격차 해소를 위해서는 의료자원, 경제적 지원, 지역 내 거버넌스의 삼박자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특히 기획과 조정 중심의 지역 거버넌스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시도 공공보건의료위원회의 역할을 강화하고, 이에 재정적 권한을 부여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지정토론에서는 김현주 울산시민연대 공동대표가 울산시 공공보건의료 예산의 검토 필요성에 대해 발표했다.
김 대표는 “울산시의 공공의료 예산이 부족한 상황에서, 효율적인 예산 배분과 투자 증대가 필요하다”며 “시민의 건강과 복지를 위한 정책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울산시의 보건지표와 건강형태에 대해 발표한 양동석 울산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울산 지역의 건강 수준을 개선하기 위한 정책적 접근을 제안했다. 양 교수는 “울산의 보건지표가 전국 평균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 있다는 점에서, 공공보건의료 강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동재 울산시 시민건강과장은 지역사회의 주요한 공공보건시설인 울산의료원과 산재전문 공공병원의 추진 상황을 설명하고, 소아응급 의료체계 구축 현황과 울산의대 지역 환원 추진 상황에 대해 발표했다.
손 의원은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들이 울산시 공공보건의료 체계 강화를 위한 실질적인 정책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며 “울산의 의료 인프라와 공공의료 시스템을 개선하는 데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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