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혼란스러운 정국이지만 국민의힘은 집권 여당으로서 책임감 있게 민생안정을 위한 조치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 최근 금융시장 동향, 산업통상 현안,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따른 대응 전략을 전반적으로 점검할 것”이라고 했다.
당정은 이어 오는 9일에는 설 명절을 앞두고 성수품 수급 대책을 점검하는 협의회도 개최하기로 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내수경기 활성화 및 민생경제 안정을 위한 별도 특별위원회를 가동하기로 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민생경제를 안정시킬 수 있는 실효성 높은 방안을 마련해 국민 여러분의 근심을 덜어드릴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접견한 뒤 취재진과 만나 “부총리가 고교 무상교육과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 문제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고교 무상교육의 경우 시도 교육청은 재원이 넉넉하지만, 국가 재원은 부족한 상황이라 정부가 애초 생각한 대로 했으면 좋겠다. 새롭게 통과된 관련 법안에 대해서는 재의요구를 할 예정이니 당에서도 협조를 부탁한다고 했다”고 정부의 방침을 전했다.
앞서 본회의에서 야당은 고등학교 무상교육에 필요한 비용 중 일부를 국비로 지원하는 특례 규정을 3년 연장하는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교육부는 학교 교육 재정은 지방교육재정교부금으로 하는 것이 원칙이라는 입장이다.
또 야당 주도로 AI 교과서를 교과서가 아닌 교육자료로 규정한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한 데 대해 “반드시 재의요구가 돼야 하고 거부, 부결이 돼야 한다는 취지의 이 부총리의 부탁 말씀이 있었다. 우리 당도 대체로 그런 부분에 대해 이미 발표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원내대표와 잘 상의해서 처리하는 것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접견 자리에서 “사회부총리로서 또 교육부 장관으로서 미래세대를 위한 중요한 정책이 차질 없이 잘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두수기자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