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외통위 등 여야 의원, 미국 정계 인사 잇따라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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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외통위 등 여야 의원, 미국 정계 인사 잇따라 면담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5.01.2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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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 참석을 위해 미국 워싱턴을 방문 중인 국민의힘 김기현(울산 남구을) 의원을 비롯한 여야 의원들이 19일(이하 현지시각) 워싱턴 D.C.에서 정계 주요 인사들을 잇달아 만나 양국 현안을 논의했다.

김 의원이 낸 보도자료에 따르면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이날 케빈 매카시 전 미국 하원 의장과 만나 한미관계 현안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나누고 한미동맹 강화를 위한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김 의원은 이 자리에서 “북핵 문제는 대한민국 안전 보장에 관한 핵심 요소이므로 종전의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가 유지돼야 하고 북한의 핵 보유를 미국이 사실상 용인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특히 김 의원은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과 보편 관세 적용 문제와 관련 “한국이 미국의 핵심 우방국이다. 우리나라에 대해선 다른 나라와 다른 혜택이 주어져야 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매카시 전 의장은 일부 공감의 뜻을 밝혔다고 김 의원은 전했다.

민주당 외통위 간사인 김영배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오찬 자리에서 매카시 전 의장이 “트럼프 대통령 취임 축하 겸 현안 대응을 하는 데 있어 여야가 함께 온 것을 매우 좋게 평가한다며 응원해 줬다”고 밝혔다. 또 “한국에서 뵙자”는 김 의원의 말에 매카시 전 의장이 흔쾌히 화답했다고 전했다.

매카시 전 의장은 이와 함께 트럼프 당선인의 업무 스타일에 관한 조언도 참석자들에게 준 것으로 전해졌다.

외통위원들과 별도로 방미 중인 국민의힘 조정훈·김대식 의원은 트럼프 대선 캠프에서 활동했던 마크 번스 특별보좌관을 면담했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김 의원은 “마크 번스는 2016년 미 대선부터 트럼프 캠프의 대표적인 목소리를 냈던 인사다. 이번 만남을 통해 트럼프 행정부가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깊이 이해하고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조 의원은 “번스는 한국의 현재 상황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고, 특히 윤석열 대통령 탄핵이 인용될 경우 어떤 변화가 있을지 진지하게 질문했다”고 전했다.

조 의원은 또 번스 특별보좌관이 “어떤 상황에서도 두 나라 간 협력은 흔들려서는 안 된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한국에 대한 첫 메시지에 이러한 내용을 담을 것”이라고 언급한 사실을 전한 뒤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는 데 있어 한미 동맹은 더 없이 중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했다.

이들 의원 방미단은 20일 개최되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고, 21일 미 상·하원 의원들과 연쇄 회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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