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의회 손근호 의원은 22일 시의회 1층 시민홀에서 비회기 의원 일일근무제의 일환으로 ‘울산 대중교통 현황과 공공성 강화 토론회’를 개최했다.
진보당 윤종오 국회의원과 공동으로 주최한 이날 토론회는 김상철 공공교통네트워크 센터장이 ‘기후위기와 대중교통’을 주제로 한 발제로 시작했다.
김 센터장은 “버스 차량 감축 없이 노선만 감축하는 것은 버스업체와 울산시의 이익만 보장하는 것이지, 이용자인 시민을 위한 것이 아니다”며 “보조금을 줄인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크게 비용을 줄이는 단기적인 방식이 존재하지만, 장기적으로 선순환 구조를 고려해야 한다”고 현재 노선 개편 혼란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어 김지훈 울산시민연대 사무처장이 ‘대중교통의 공공성 강화 방안’, 손근호 의원이 ‘울산 교통정책과 관련 이슈’, 정현정 울산 북구주민대회 조직위원이 ‘주민입장에서 본 노선 개편의 문제점’ 등을 주제로 토론을 이어갔다. 또 발제자와 토론자가 시민과 함께 서로 질의응답의 시간을 가지며 다양한 의견과 대안을 주고받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들은 대화의 시간을 통해 지속 가능한 울산의 미래 비전을 다방면으로 모색하고 대중교통의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울산 시민의 삶을 시민의 입장에서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며 “교통정책에 대한 토론과 공론화 과정으로 시민과 행정이 소통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손 의원은 “시의회에서도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행정과 협업해 시민의 다양한 이야기를 듣고 소통할 기회를 자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공동 주최자인 윤 의원도 “이번 토론회에서 나온 목소리가 울산 대중교통 체계에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울산시는 이번 토론회를 통해 얻은 의견을 바탕으로 진정한 변화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책임이 있고, 저도 시민의 지혜와 열정을 모아 울산의 대중교통이 편리하고 신뢰받는 시스템으로 거듭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전상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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