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시내버스 공공성 강화 방안 머리 맞대
상태바
울산 시내버스 공공성 강화 방안 머리 맞대
  • 전상헌 기자
  • 승인 2025.01.23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울산 대중교통 현황과 공공성 강화 토론회가 22일 울산시의회 시민홀에서 손근호 울산시의원, 김상철 공공교통네트워크 센터장, 김지훈 울산시민연대 사무처장,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시의회 제공
7대 특·광역시 가운데 유일하게 지하철이 없는 울산에서 트램 도입을 앞두고 현재 변화의 기로에 서 있는 대중교통 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울산시의회 손근호 의원은 22일 시의회 1층 시민홀에서 비회기 의원 일일근무제의 일환으로 ‘울산 대중교통 현황과 공공성 강화 토론회’를 개최했다.

진보당 윤종오 국회의원과 공동으로 주최한 이날 토론회는 김상철 공공교통네트워크 센터장이 ‘기후위기와 대중교통’을 주제로 한 발제로 시작했다.

김 센터장은 “버스 차량 감축 없이 노선만 감축하는 것은 버스업체와 울산시의 이익만 보장하는 것이지, 이용자인 시민을 위한 것이 아니다”며 “보조금을 줄인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크게 비용을 줄이는 단기적인 방식이 존재하지만, 장기적으로 선순환 구조를 고려해야 한다”고 현재 노선 개편 혼란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어 김지훈 울산시민연대 사무처장이 ‘대중교통의 공공성 강화 방안’, 손근호 의원이 ‘울산 교통정책과 관련 이슈’, 정현정 울산 북구주민대회 조직위원이 ‘주민입장에서 본 노선 개편의 문제점’ 등을 주제로 토론을 이어갔다. 또 발제자와 토론자가 시민과 함께 서로 질의응답의 시간을 가지며 다양한 의견과 대안을 주고받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들은 대화의 시간을 통해 지속 가능한 울산의 미래 비전을 다방면으로 모색하고 대중교통의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울산 시민의 삶을 시민의 입장에서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며 “교통정책에 대한 토론과 공론화 과정으로 시민과 행정이 소통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손 의원은 “시의회에서도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행정과 협업해 시민의 다양한 이야기를 듣고 소통할 기회를 자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공동 주최자인 윤 의원도 “이번 토론회에서 나온 목소리가 울산 대중교통 체계에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울산시는 이번 토론회를 통해 얻은 의견을 바탕으로 진정한 변화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책임이 있고, 저도 시민의 지혜와 열정을 모아 울산의 대중교통이 편리하고 신뢰받는 시스템으로 거듭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전상헌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산업수도 울산, 사통팔달 물류도시로 도약하자]꽉 막힌 물류에 숨통을
  • 대형 개발로 울산 해양관광 재도약 모색
  • KTX역세권 복합특화단지, 보상절차·도로 조성 본격화
  • 신입공채 돌연 중단…투자 외 지출 줄이고…생산직 권고사직…허리띠 졸라매는 울산 석유화학업계
  • 아마존·SK, 7조규모 AI데이터센터 울산에
  • 울산, 75세이상 버스 무료 교통카드 발급 순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