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주군 온산읍 인구는 2023년 기준 1만9890명으로 5년 전인 2018년(2만6204명)에 비해 24% 줄어들었다. 특히 2023년 초등학교 입학생은 1068명으로 2018년 1249명보다 181명(15%) 감소했다.
이는 온산국가산업단지의 배후도시 역할을 충분히 감당할 주거단지 조성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된다. 국가산단을 조성하면서 소멸된 마을의 이주 대책으로 마련된 덕신 지역은 수십 년 동안 악취와 매연 등 공해 문제, 교육·문화 인프라 부족과 같은 불이익을 겪었다. 하지만 지역 주민의 정주권을 향상하고 국가산단으로 출퇴근하는 근로자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국가·지자체의 노력은 부족했다는 판단이다.
공 의원은 “온산은 산단 근로자 일부가 정착하며 발전해 온 특징이 있어 대단지 주거지를 확보해 가족 단위 인구를 유치하고 주거 환경을 개선시켜야 한다”며 “이를 위해 공공이 지원하는 민간임대주택과 청년 근로자 공공임대주택의 공급을 늘리고 민간기업 사택 공급 장려를 위한 행정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외국인 근로자 주거지원 정책 등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상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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