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국힘 비대위장 “당 쇄신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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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국힘 비대위장 “당 쇄신 박차”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5.02.0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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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국회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6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당의 쇄신에 박차를 가하기로 하는 한편 사전투표제도에 대해선 재고 필요성을 제기해 눈길을 끌었다. 연금 개혁 논의와 관련해선 야당의 ‘선 모수 개혁’ 요구를 수용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지난해 12월30일 취임한 권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연 간담회에서 “당이 완전하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화합도 이뤄진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당의 변화와 쇄신에 대해서 더욱더 매진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과 정부 간의 불협화음, 또 거기에 이어지는 당내의 어떤 갈등 이런 것들이 굉장히 좀 불안정하게 비쳤던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또 최근 당 지지율 상승에 대해선 “우리가 잘했다기보다는 계엄을 거치며 야당의 행태가 그대로 드러나게 되면서 그런 행태에 실망하신 분들, 특히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에 나라를 맡길 수 없다는 국민께서 우리 당에 지금 힘을 모아주시는 것이라고 주제 파악을 잘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그는 당 쇄신 방향과 관련 “보수 정당으로서 좌파 쪽으로 가거나 중도 쪽으로 간다거나 그런 방향성이 의미가 있는 건 아니다. 정책을 통해서 우리 당이 쇄신된 모습을 보여야 된다”고 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또한 “경제민주화를 오독하다 보면 지나치게 규제가 많아지고 경제에서 우리가 나아갈 방향을 잘못 끌어낼 수도 있다”며 “대기업들이 마음껏 활동할 수 있도록 경제를 자유화하는 쪽에 오히려 지금은 포인트를 둬야 할 때”라며 ‘대형마트 의무 휴업 제도’를 예로 들기도 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와 함께 연금 개혁과 관련 “연금특위를 하루빨리 구성해서 우선 급한 보험료율 13%부터 확정하고 소득대체율에 대해서는 다른 구조 개혁 문제와 연관해서 가급적 빨리 결정하고 그다음에 본격적인 구조 개혁에 들어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권 비대위원장은 자당 소속 박수민 의원이 부정선거 논란 해소를 위한 특별법을 발의한 것과 관련해선 “국민이 의구심을 갖지 않도록 현재 투표 절차, 방법 등 제도를 한번 들여다볼 필요는 있지 않겠냐는 생각이다. 다만 사전투표는 재고할 필요가 좀 있다고 저도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사전투표를 하게 되면 그분들에 대해서 2주도 아니고 10일 정도 선거운동을 실질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 상태에서 유권자들이 제대로 된, 깊이 생각한 결정을 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인가에 대한 의문”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1987년 체제를 극복하기 위한 개헌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열어 국회 최다선(6선)인 주호영 의원을 당 개헌특별위원장에 임명했다. 다음 주 당 개헌특위를 출범시키고, 자체 개헌안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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