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동구지역위원회와 함께 주민 600여명을 대상으로 지난 1월21일부터 2월10일까지 울산 동구 거점별 주요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노선 개편에 따른 불편 사항’ 1차 설문 조사를 펼친 결과 배차 간격 증가를 비롯해 노선 축소, 환승 증가 등이 불만으로 조사됐다.
이 설문 결과는 지난 10일 울산시에 전달했다.
설문 조사에 따르면, 동구 주민의 불편은 ‘버스 배차 간격 증가’가 36.4%(227건)로 가장 많았고, 이어 ‘기존 버스노선 폐지·단축’이 31%(195건)로 조사됐다.
이는 버스 이용객이 많은 출퇴근 시간대에 배차 간격이 늘어나면서 주민들의 대기 시간이 길어지고, 노선 단축으로 인해 이동 경로가 복잡해진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됐다.
또 구체적 이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불편하다’가 10.9%(68건), 개편 이후 환승이 증가해 타지역으로 이동이 어려워졌다는 응답도 4.2%(26건)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태화강역 등 주요 거점 교통 혼잡 유발 및 버스 정체 심화(5.4%) △운행시간이 일정하지 않아 예측이 어렵다는 불만(4.3%) △기존 정류장에 정차하지 않는 문제(3.7%) △구청·병원 등 필수기관 접근성 떨어짐(2.5%) △일반버스의 좌석버스 전환에 따른 요금 부담 증가(1.1%) 등도 의견으로 제출했다.
김 의원은 “버스 노선 개편은 주민 이동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하지만, 이번 개편은 오히려 주민들의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주민 의견을 반영해 개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불편 해소를 위해 주민들과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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