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의회 김기환 의원은 11일 울산시 건설도로과 관계자와 중구 산전마을(산천길 94 일원)에 있는 당산나무와 제당 보호에 관한 주민 의견을 듣는 현장 간담회를 마련했다.
간담회는 남외동(외솔교)에서 서동(삼일교)까지 1.1㎞ 구간 4차선 확장 공사와 관련해 사업 구간에 있는 산전마을 당산나무와 제당을 보호하기 위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민들은 “수백 년 동안 마을의 액운을 막고 안녕을 기원하는 당산나무가 이전하거나 현 자리에 있던 잘 보호되기를 바란다”며 “마을의 당산나무이자 보호수인 느릅나무의 보호와 제당 등을 감안해 최적의 도로 노선이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건설도로과 관계자는 “사업 기간이 총 8년으로 2025년에 상반기에 보상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당산나무(보호수)는 시가 관리해야 하는 사항이고, 제당의 경우 주민 의견을 들어 현 자리에 존치 등 방안 검토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외솔교~삼일교 공사가 장기간 진행되는 만큼 지속적인 주민과의 접촉이 중요하다.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나 민원 발생에 충분한 소통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상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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