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의회 국힘 의원들 12일까지 의장후보 선출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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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의회 국힘 의원들 12일까지 의장후보 선출 방침
  • 전상헌 기자
  • 승인 2025.03.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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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울산시당은 5일 시당에서 광역의원총회를 열고 울산시의회 의장 재선거 등 의회 정상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국민의힘 울산시당 제공
국민의힘 울산시당이 울산시의회 의장 재선출을 위해 다시 선거를 치르기로 방안을 선택했다.

국민의힘 울산시당은 5일 시당에서 광역의원총회(원내대표 직무대리 방인섭)를 열고 의회 정상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울산시의회 의장 재선거 시행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당은 오는 11일 오후 5시까지 의장 후보자 신청을 받는다. 단수 후보자가 접수할 경우에는 합의 추대할 예정이지만, 복수 후보자가 접수할 경우에는 12일 시의회에서 광역의원총회를 열어 표결로 후보자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결정된 후보자는 오는 20일 열리는 제25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전체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선거로 선출할 계획이다.

하지만, 최근 안수일 의원이 ‘자신을 의장으로 명확하게 확인해 달라’는 취지로 최근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한 상태로, 표결로 의장 공백 문제 해결은 간단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실제 지난해 7월에도 안 의원은 ‘의장 선출 결의 무효 확인 소송’을 제기하면서 ‘의장 선출 결의 효력 정지 가처분’도 신청했다. 이에 재판부는 한 달 후 가처분을 인용하면서 의장 직무가 정지됐고, 이후 김종섭 제1부의장이 지금까지 의장 직무대리를 맡고 있다. 시의회 다수당인 국민의힘이 의장 선출을 위한 표결을 강행하면 지난해와 같은 일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

국민의힘 한 시의원은 “대통령 탄핵 문제와 시의회 의장 공백 장기화 등으로 시당 차원에서 재선거 방침을 세웠기에 의견이 만장일치로 나왔다”며 “당장 후보자 투표를 하자는 의견도 나왔지만, 시의회 파행을 막기 위해서는 모두를 화합할 수 있는 (복수의) 후보자가 나올 수 있도록 신중히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당 또 다른 시의원은 “시의회 파행 사태 바라보는 시민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결국 의장 선거 전에는 두 명의 의원 모두 국민의힘 소속이었기에 모두 패자가 될 수 있다”며 “결국 이 문제는 법원 판결이나 의회에서 투표로서 결정할 것이 아니라 안수일·이성룡 의원이 화해하고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해법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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