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지역 국힘 의원들 9일 울산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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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지역 국힘 의원들 9일 울산서 만난다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5.03.07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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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인 국민의힘 울산시당(위원장 박성민)과 지역 국회의원, 같은 당 소속 김두겸 울산시정부의 지역당정협의(본보 3월6일자 4면)가 오는 9일 울산시당 5층 강당에서 열린다.

올들어 처음 개최하는 이번 지역당정협의는 윤석열 대통령의 국회 탄핵(지난해 12월14일) 이후 3개월 가까이 집권당의 구심점이 흔들린 상황에서 내년도 국비와 주요 현안 해법은 물론 여권 내 화합을 통한 실질적인 성과의 과제를 안고 있다.

하지만 지역 여권 내부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찬성과 반대가 극명하게 갈리는 가운데 의원 상호 간 감정의 골이 깊은 상황에서 당정 협의가 열려 자칫 ‘사진 찍기용’으로 전락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박성민 시당위원장은 6일 “국민의힘 시당 주재로 김두겸 울산시정부와의 국비·현안 관련 당정 협의를 오는 9일 오후 3시 시당에서 개최키로 했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정국이 장기화하면서 지역국비 및 현안 해결을 위한 당정협의회 개최가 시급하다는 데 지역 여권 전체가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며 “이번 당정협의회에는 지역의원은 물론 울산시, 기초단체, 시·구·군 의회 의장까지 확대 참석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날 지역당정협의에 시당측에서는 박 위원장을 필두로 김기현(울산 남구을) 전 대표, 서범수(울산 울주군) 전 사무총장, 김상욱(울산 남구갑) 전 시당위원장과 지역 당협위원장 등이, 시정부에선 김두겸 시장과 안효대 경제부시장을 비롯해 실국장 일부가 참석한다.

또 당 소속 김영길 중구청장, 서동욱 남구청장, 박천동 북구청장, 이순걸 울주군수 등 기초단체장들도 참석한다. 이와 함께 당 소속 시의회 원내대표와 시·구·군 의장 등도 참석해 지역구별 현안을 협의하기로 했다.

이날 지역당정협의의 주요 의제는 김두겸시정부의 2026년도 국비 2조9000억원 확보 대정부 전략을 비롯한 주요 현안과 사업 등인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김 시정부가 추진하는 사업 중 기초단체들과 연계된 주요 현안에 대해서도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날 당정협의는 탄핵정국에서 지역 국회의원 간 날 선 감정이 예사롭지 않게 전개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의원 전원 참석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때문에 여권 일각에선 일부 의원이 다른 선약을 이유로 불참할 가능성도 있지 않겠느냐는 의구심도 제기하고 있다.

지역 여권의 한 원로인사는 “탄핵정국이 장기화되는 엄중한 상황에 열리는 지역당정협의에서 국비·현안 해결을 위한 허심탄회한 대화가 절실하다”며 “특히 지역의원들은 이날 모두가 참석, 지역발전을 위해 서로 협력하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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