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울산시의회 의장 후보에 다시 이성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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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울산시의회 의장 후보에 다시 이성룡
  • 전상헌 기자
  • 승인 2025.03.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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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성룡 의원이 12일 제8대 울산시의회 후반기 의장 재선거를 위한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의장 후보로 선출된 뒤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시의회 제공
제8대 울산시의회 후반기 의장 재선거를 위한 국민의힘 의원총회 결과, 이성룡 의원이 다시 후보로 선출됐다.

울산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은 12일 시의회 4층 다목적회의실에서 의장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의총을 열고, 지난해 두 차례나 국민의힘 의장 후보로 뽑히고도 각각 법원의 가처분 인용 결정과 의장 선거 연기 등 사유로 의장직에 오르지 못하고 세 번째 도전한 이성룡 의원을 다시 후보로 선출했다.

이날 선거는 김기환·이성룡 등 복수의 후보가 등록하며 표결로 진행됐다. 1차 투표에서 총 19명의 의원 중 김 의원이 8표, 이 의원이 9표, 기권 2표가 나와 과반수 미달로 2차 투표가 확정됐다. 2차 투표에서는 김 의원 8표, 이 의원 10표, 기권 1표로 이 의원이 국민의힘 후반기 의장 후보로 확정됐다.

이 의원은 “지난 9개월 동안 의회가 파행의 길을 걸어왔다. 의총에서 제가 선출된 만큼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는 이야기가 있듯 더욱 저희가 시의회를 하나로 단합시켜 성숙하게 시민들 곁으로 나아가는 시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안수일 의원과도 합의점을 찾으려고 무던히 노력했지만, (의장) 사직서가 수리되지 않아 재판까지 갔다. 재선거를 빨리 진행돼 합의를 종영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장기간 의장 공백에 마침표를 찍을지는 미지수다. ‘내가 지난해 의장 선거에서 최다 득표했다’고 주장하면서 의장 재선거에 반대하는 무소속 안수일 의원이 ‘의장 선출 결의 효력 정지 가처분’ 등 추가적인 법적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예고한 상태여서, 의장 선출을 둘러싼 혼란과 진통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의회는 제254회 임시회 마지막 날인 오는 20일 본회의에서 선거를 통해 의장을 선출할 계획이다.

전상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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