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중소기업 “관세피해 지원 정책자금 상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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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중소기업 “관세피해 지원 정책자금 상향을”
  • 오상민 기자
  • 승인 2025.03.20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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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중기청은 19일 울산중기청 회의실에서 수출중소기업 및 유관기관과 함께 미국 관세정책에 따른 애로 및 건의사항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울산중기청 제공
울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청장 노형석)은 19일 울산중기청 회의실에서 ‘미국 관세 대응 수출 중소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미국 관세정책으로 인해 지역 수출 중소기업이 현장에서 느끼는 우려와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피해 최소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울산중기청 주최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한국무역보험공사, KOTRA, 한국무역협회, 울산경제일자리진흥원 등 6개 지원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수출 중소기업은 최근 25% 미국 관세 인상의 직접적 영향을 받고 있는 철강·알루미늄 관련업체 2곳과 4월초 상호관세 강행 시 피해가 예상되는 자동차 부품업체 2곳, 수출 협·단체 회장 등 총 5명이 참석했다.

기업의 주요 애로사항으로는 △관세부과에 따른 원청기업의 원가절감 요구 △제품가격 상승에 따른 경쟁력 약화와 수출 감소 △환율 상승으로 해외진출 소요 고정경비 증가 △지역 청년인재 감소로 지방기업 경쟁력 약화 등이 논의됐다.

또 기업들은 ‘중소기업 관세피해 지원 정책자금 상향 지원’ ‘특정국가 수출 의존도를 낮추고 베트남, 인도 등 공급망 다변화 필요’ ‘동종 기업 간 협의체 구성, 공동 해외진출과 기술개발 지원’ ‘수출기업 금리우대 등 금융지원과 법인세 감면 등 세제 지원’ ‘기업과 지속적 소통을 통한 예측 가능한 경제정책 운영’ 등을 건의했다.

노형석 울산중기청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통상 정책이 수출 중소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지속적으로 현장과 소통하고, 지역 유관기관과 함께 신속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중기청은 지난 2월28일부터 미국 관세정책에 따른 피해 접수와 해소 지원을 위한 피해애로신고센터를 운영하고, 관세 피해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정책자금을 지원하기 위한 패스트트랙도 운영하고 있다. 참석한 수출지원기관에서도 무역보험 아카데미, 해외물류비 지원사업, 해외 법인 설립 중소기업 자금 지원 등 다양한 수출지원사업을 안내했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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