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은 매년 아시아 영화 산업과 문화 발전에 있어 가장 두드러진 활동을 보인 아시아의 영화인 또는 단체에 수여하는 상이다.
이란의 대표적인 거장 자파르 파나히 감독은 검열과 억압 속에 살아가는 개인의 자유와 존재를 조명해왔다.
이란 사회의 정치·사회적 모순을 포착해온 그는 체포와 구금, 가택연금, 영화 제작 금지, 출국 금지 등 탄압을 받으면서도 비밀리에 영화를 제작했다. 그는 ‘써클’로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 ‘택시’로 베를린국제영화제 황금곰상을 받은 데 이어 ‘It Was Just an Accident’로 올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자파르 파나히 감독은 “이 상은 개인으로서 받는 것이 아니라 침묵 속에서, 망명 중에, 압박 속에서도 창작을 멈추지 않는 모든 이들을 대신해 받는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은 9월17일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 수여한다.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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