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통계청과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울산은 75세 이상 고령층의 뇌혈관질환 사망률이 인구 10만명당 446.3명으로, 전국 평균(423.8명)을 웃돌고 있다. 고령층 사망률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뇌졸중 조기증상 인지율은 전국 평균(62.0%)보다 낮은 60.0%에 머물러 있다.
이에 울산대병원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는 세계뇌졸중기구(WSO) 승인을 통해 기획한 국제 캠페인 ‘FAST Heroes’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아동 대상 뇌졸중 교육을 국내 최초로 시행하고 있다.
교육은 초등학교 1~2학년 및 유치원생 등 저학년 아동을 대상으로 △얼굴 비대칭 △팔의 마비 △말하기 장애 △시간 지체 금지의 의미를 담은 ‘FAST 원칙’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또 교안과 교구는 국내 실정에 맞춰 친숙한 캐릭터와 자석형 도구 등을 활용해 쉽고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울산대병원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는 시교육청과 함께 지역 내 26개 유치원 및 초등학교에서 2260여명의 아동을 대상으로 11월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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