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양산시에 따르면, 시가 최근 제시한 로드맵은 지난 7월 나동연 시장이 제안한 환경 마스터플랜 수립 방침에 따라 TF팀을 구성한 뒤 2개월 반 동안 마련한 결과물이다. 로드맵은 양산시가 회색도시 이미지를 벗어나 녹색·환경도시로 전환하기 위한 종합 전략을 담고 있다.
‘녹색숨결도시 양산’을 비전으로 하는 이번 로드맵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이행된다. △기후위기 △생태환경 △생활환경 △자원순환 △기반조성 등 5개 부문 15개 분야 42개 추진전략 108개 주요사업으로 구성됐다.
기후위기 로드맵은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온실가스 34.1% 감축하는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률 3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생태환경 부문의 골자는 양산시가 내년 2월 ‘녹색도시 양산’ 비전을 선포하고, 그 일환으로 원동습지 국가습지보호지역 지정과 황산공원 지방정원 조성 및 국가정원 등록을 추진하는 것이다.
아울러 생활환경 부문에는 초미세먼지 12㎍/㎥ 이하, 양산천 수질 2등급 달성, AI 스마트정수장 구축 및 광역취수시설 확충을 추진해 안전한 수돗물 자급률을 100%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 담겨 있다.
친환경 이동수단 확산 분야는 광역철도망(부산~양산~울산, 동남권순환선) 건설과 도시철도 양산선(2026년 개통) 구축 및 친환경차 보급 확대를 통해 탄소중립 실현을 앞당기는 것이고, 자원순환분야는 자원회수시설 현대화로 폐기물 처리효율을 40% 이상 개선하는 한편 바이오가스화시설 증설을 통해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능력을 120t/일로 2배 증가시켜 폐자원 재활용률을 59%까지 끌어올리는 것이다.
양산시 관계자는 “이번 로드맵은 단순히 환경정책을 나열한 것이 아니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가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계획”이라며 “내년 2월 말 ‘녹색도시 양산’ 비전 선포를 통해 시민과 함께 만드는 환경도시 양산의 꿈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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