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담회에는 HD현대중공업, 중소벤처기업청, 울산테크노파크, 울산연구원 관계자 및 울산시 관계공무원 등이 참석해 원자력 산업 단지 조성과 원전 해체 산업을 위한 대기업 유치, 인력 양성, 다각적 정책 지원 등을 주제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졌다.
회의에서는 울산이 보유한 정유·화학·플랜트 등 중공업 기반을 바탕으로, 원전 산업의 지속적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대기업의 적극적인 참여와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참석자들은 “원전 산업은 고도기술과 안전성이 동시에 요구되는 분야로, 지속적인 연구개발(R&D)과 인력 양성이 필수적”이라며 “지역 대학과 연구기관, 기업, 특히 대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산학연 협력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진혁 원전특위 위원장은 “중소기업이 원전 산업에 참여하려면 기술 인증과 납품 절차 등에서 상당한 장벽이 존재한다”며 “대기업이 주도하는 공급망과 연계해 기술·품질 협업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울산의 기존 산업 인프라를 바탕으로 원자력 기술, 인재, 연구 역량이 결합된다면 울산은 국가 에너지 산업의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며 “특히 대기업의 참여를 이끌어내어 중소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산업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원전특위는 원전 산업 육성에 관한 종합적 발전 방안과 대책 등을 마련하기 위해 2023년 7월부터 구성됐으며, 앞으로도 울산지역 원전 해체 산업 발전을 위한 간담회와 현장 방문, 정책 제안 등을 이어가며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전상헌기자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