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활동하는 장세련(사진) 동화작가가 스물여섯 번째 창작동화 <딸막이 산타 만세!>(연암서가·128쪽)를 펴냈다.
이 책은 해마다 크리스마스가 되면 산타클로스를 기다리는 어린이들을 생각하면서 만든 이야기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퍼진 바이러스로 위기에 처한 산타마을을 구하는 소년 산타 딸막이의 용기와 책임감이 주제다.
딸막이를 통해서 작가가 전하려는 메시지는 어린이 독자들이 어떤 일에도 용기를 갖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자존감을 갖되 책임감 또한 외면하지 않는 용기다.
작가는 “어린이들의 용기는 세상이 어두워질 때는 환한 빛으로 살아나지요. 눅눅하게 젖은 마음은 보송하게 말려주고, 따뜻함이 사라졌다고 느낄 때 누군가에게 따뜻한 기운이 될 불씨도 됩니다. 이런 불씨를 가진 어린이들의 웃음은 가볍지만 세상을 이끌어 갈 희망이지요. 때론 시끄럽지만 그 안에는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작은 떨림이 가득합니다. 거기에 책임감만 따른다면 위기에 빠진 세상을 구할 수 있는 힘으로 자라날 거라고 믿습니다. 딸막이를 만난 어린이 여러분이 바로 그런 사람들이니까요.”라고 전했다.
장세련 작가는 창주문학상을 받으면서 동화를 쓰기 시작한 이후 38년째 다양한 주제로 꾸준히 동화책을 세상에 내놓고 있다. 저서로는 <살구나무 골대> 외 <마성에 새긴 약속> <아빠의 불량추억> <시크릿 키> <내가 왜요?> <황금똥을 누는 고래> 등이 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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