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지방시대 엑스포’ 지역산업정책 포럼에서는 이러한 메시지 아래 지역 균형성장을 위한 중앙·지방·민간의 협력모델 구축 필요성이 거듭 강조됐다.
이날 포럼은 지방시대 정책의 방향성을 점검하고, 지역 주도의 산업 전환 전략을 구체화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5극3특 국가균형성장과 추진체계 활성화’를 주제로 발제에 나선 송우경 산업연구원 지역산업정책실 선임연구위원은 “국제질서 변화, 디지털 대전환, 녹색 전환이라는 복합적인 변화 속에서 국가와 지역이 함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역산업과 연계한 지역거점대학 육성, 정책의 지속성 확보, 중앙부처 지원체계 정비, 실질적 자치분권 강화가 그 토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5극3특 전략은 2030년까지 국가 잠재성장률 상승과 비수도권 GRDP 50% 달성이라는 거대한 목표를 향해 추진된다. 이를 위해 각 권역의 기존 주력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 인재양성 플랫폼을 구축하며, 특구와 연계된 혁신성장거점을 조성하고, 초광역 60분 교통체계를 확충하는 등 다양한 전략과제가 제시됐다.
송 연구위원은 “지역 자율형 성장모델 구축을 통해 지역이 대한민국 경제의 핵심엔진으로 도약해야 한다”며 “하향식이 아닌 지역 주도의 상향식 기획 방식이 필수적이며, 실질적 수요에 부합하는 전략산업을 발굴해 집중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중앙과 지방이 협력해 권역별 미래 성장엔진(신산업)을 선정하고, 인재육성·규제완화·혁신 R&D 인프라·재정지원 등을 패키지화해 제도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SK와 AWS가 울산에 구축하는 AI데이터센터를 대표적인 사례로 언급하며 “지역 신산업의 추진동력이 될 이러한 프로젝트에 정부가 앞으로 얼마나 통 큰 지원을 이어갈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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