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울산 인구 빠르게 줄어 초광역권 협력이 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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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울산 인구 빠르게 줄어 초광역권 협력이 해법”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5.11.20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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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울산에서 개막한 ‘2025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에서 울산의 인구·고용·도시 구조 변화에 대한 진단이 제시됐다.

이원도 한국지방행정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빅데이터를 통해 살펴본 울산의 현재,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발표하며, 급격한 인구감소 시대에 대응할 전략 마련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이 부연구위원은 울산의 총인구가 지속적인 감소추세에 있으며, 연령대별 구성비 또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자연 감소가 본격화된 데다 청년층의 수도권 유출이 심각해 지역 활력 저하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그는 “울산의 인구감소는 지역 고용여건 악화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으며, 장기적으로 산업경쟁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부연구위원은 울산이 직면한 인구 구조 변화의 핵심 원인으로 △일자리 질 정체 △산업구조 변화 속 청년층의 지역 이탈 △정주 매력도 저하 등을 꼽았다.

이에 따라 울산이 인구감소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양적인 고용 확충을 넘어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더불어 지역 내 혁신역량 강화와 산업 다변화, 청년층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환경 조성도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울산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역 단위의 접근을 넘어 ‘초광역 협력’이 핵심 전략이 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일상생활의 공간 범위가 넓어지고 지역 간 기능적 연계가 강화되는 흐름에 맞춰 광역 단위 행정체계와 연계·협력 기반의 새로운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부울경 등 초광역권 내에서 성장거점을 조성하고 공동 협력 사업을 추진하는 논의가 본격화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 부연구위원은 “인구감소 시대는 피할 수 없는 구조적 변화이며, 울산도 이미 그 흐름에 깊이 들어와 있다”며 “지역 고용의 질 개선, 혁신 생태계 확충, 초광역 협력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도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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