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문인협회(회장 고은희)는 제25회 울산문학상 수상자로 권영해 시인(운문)과 덕진 시인(운문), 안혜자 수필가(산문)를, 제21회 ‘작품상’ 수상자로 장선희 시인(운문)과 정정화 소설가(산문)를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울산시가 후원하고 울산문협이 주관하는 울산문학상은 울산문학을 널리 알리고 문학적 역량이 뛰어난 작가의 집필을 돕기 위해 울산문학상(등단 16년 이상 문인)과 작품상(등단 15년 이내 문인) 2개 부문 전국공모로 진행했다.
문협 회원은 발간 2년 이내 작품집 또는 2024년 겨울부터 2025년 가을 호 수록 작품이 대상이며, 타지 작가는 2년 이내 작품집이 대상이다.
예심, 본심을 거쳐 울산문학상 운영위원회 심의에서 수상작이 최종 결정됐다.
심사는 이충호 소설가가 심사위원장을 맡았고, 운문 부문은 구모룡 한국해양대 명예교수(문학평론가), 박장희(시인)씨가, 산문 부문은 정은영(수필가), 송영화(수필가)씨가 맡았다.
울산문학상 운문부문을 수상한 권영해 시인의 시 ‘봄은 경력사원·14’는 관성의 봄을 단연코 거부하고 시적 통찰로 새로운 시 쓰기를 시도해 주목됐다고 평했다.
덕진 시인의 시 ‘상사화 이변-꽃무릇’은 자연의 작은 이상을 발견해 인간의 감정의 흔들림으로 확장해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산문부문을 수상한 안혜자 수필가의 ‘뷰티플 랜딩’은 소소한 일상에서 소재를 찾는 섬세함이 빛난다고 평가했다.
작품상 운문부문을 수상한 장선희 시인의 ‘삽화를 그려 줄게’는 삶의 깊은 상실과 고통을 탁월한 감각어로 그려낸 수작이라는 평가다.
산문부문을 수상한 정정화 소설가의 ‘기형 물고기’에 대해 폭력의 구조적 원인과 순환성에 대한 문제의식을 던져준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12월17일 오후 6시 울산문화예술회관 토스카에서 진행된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