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공천헌금 수수 의혹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지도부는 울산시당(위원장 김태선)을 비롯해 전국 17개 시도당 위원장의 공천 관련 기구 참여를 금지키로 했고, 전날 12·3 비상계엄에 대해 공식 사과를 한 국민의힘 장동혁 지도부는 정책위의장 등 새로운 인선을 구축했다.
먼저 민주당 지방선거기획단 조승래 사무총장은 이날 “시도당 위원장 참여는 금지하고, 지역위원장은 필수적 인원을 제외하고 공천 관리 기구에 참여하는 것을 제한했다. 실제로 이런 지침이 제대로 시행됐는지 중앙당에서 점검하겠다”고 설명했다.
조 사무총장은 이어 “공천 과정에서 이해관계자의 표결 배제를 의무화하겠다. 본인 지역과 관련된 사항, 친인척 등 이해관계자와 관련돼 있을 때 공천 심사에서 배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겠다”고 했다.
특히 그는 “공천 컷오프 시 사유를 명확히 기재하도록 하겠다. 공관위 심사 과정에서 위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과 최고위원회 의결로 부적격 예외를 적용할 수 있는데, 그 근거를 명확히 기록·공개할 것을 시도당에 요구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조 사무총장은 “공천관리기구의 운용과 관련해선 회의가 진행되면 반드시 공개 브리핑을 통해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했다. 공천 관련 자료, 제보와 투서 등을 어떻게 보존하고 관리할 것인지 규정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이날 김도읍 의원 사퇴로 공석인 정책위의장에 경남 3선 정점식 의원을 내정했다. 또 지명직 최고위원에 수도권 원외 인사인 조광한 경기 남양주병 당협위원장을 임명했다.
장 대표가 전날 ‘이기는 변화’를 모토로 기자회견을 열어 당 쇄신안을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당직 인선에 나서며 후속 조치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정 의원은 2024년 ‘황우여 비상대책위원회’ 시절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정책위의장이다. 지난 대선 패배 직후 ‘송언석 비대위원장’ 체제에서 사무총장도 지냈다. 검사 출신의 정 의원은 윤 전 대통령 재임 당시 당내 친윤계 일원으로 꼽혔다.
조광한 신임 최고위원은 ‘수도권 원외·호남 출신’ 인사로 더불어민주당 소속 남양주시장이었을 때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재명 대통령과 공개적으로 대립각을 세워오다 2022년 민주당을 탈당한 바 있다.
장동혁 지도부는 이와 함께 외연 확장 기조 속에 그간 진보 진영에서 담론을 주도해 온 대북·통일 이슈 공략에 나섰다. 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통일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및 1차 전체회의’를 열고 위원장을 맡은 통일부 차관 출신 김기웅 의원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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