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수의 시조산책(59)]줄눈 - 김남규
상태바
[김정수의 시조산책(59)]줄눈 - 김남규
  • 홍영진 기자
  • 승인 2020.06.03 21: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물때가 물길을 내며 마음을 침범할 때
눈뜨자마자 눈감는 곳 서자마자 구부리는 곳
계절은 문장보다 행간으로 모서리는 자란다

▲ 김정수 시조시인

‘줄눈’의 사전적 의미는 ‘벽돌을 쌓거나 타일을 붙일 때, 사이사이 모르타르 따위를 바르거나 채워 넣는 부분’이다.

자유와 평안을 갈망하는 일상에서 모두의 만족을 위해 공간을 공평하게 나누는 경계선과 같다.

나와 네가 허물없는 사이라도 함부로 침범하면 균열이 생겨 보수가 필요하다.

알면서 모른 체 하기보다 깔끔한 줄눈으로 새로 바꾸어 서로의 마음을 다치지 않도록 배려하자. 김정수 시조시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서생면에 원전 더 지어주오”
  • 경상도 남자와 전라도 여자 ‘청춘 연프’ 온다
  • 울산 도시철도 혁신도시 통과노선 만든다
  • 주민 편익 vs 교통안전 확보 ‘딜레마’
  • 전서현 학생(방어진고), 또래상담 부문 장관상 영예
  • 울산HD, 오늘 태국 부리람과 5차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