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는 9일 울산 동구청에서 ‘조선업 르네상스, 함께 만드는 좋은 일자리’ 타운홀미팅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달 23일 이재명 대통령이 울산을 방문해 진행한 ‘울산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미팅의 후속 조치로 K-조선의 회복세가 단기 호황에 그치지 않고 원·하청 상생과 지역경제 선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HD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한화오션·HD현대삼호 등 조선 4사의 원·하청 노사 관계자와 마이스터고 학생, 지역 소상공인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김종훈 울산동구청장과 변광용 경남 거제시장 등 지방정부 관계자, 김태선 국회의원, 노사관계 전문가들도 함께 자리했다.
이날 가장 집중적으로 논의된 사안은 조선업 인력난 해소를 명분으로 확대돼 온 외국인 노동자 비자 문제였다. 특히 광역비자 제도에 대해 김영훈 장관은 “원청까지 E-7 비자가 무한정 확대되는 방식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본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외국인 노동자 비자 관리체계의 분산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현재 E-7 비자는 법무부가, E-8·E-9 비자는 고용노동부가 각각 관리하고 있어 통합적 관리가 어렵다는 지적이다.
김영훈 장관은 마무리 발언에서 “K-조선의 위상을 떨치고 있는 지금이 진정한 르네상스라고 말하려면, 노동자들이 정당한 대우와 안전을 보장받고 있는지, 떠났던 숙련공과 미래를 꿈꾸는 청년들이 다시 지역으로 모여드는지에 답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은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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