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대미수출 부진…美점유율 7→9위로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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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대미수출 부진…美점유율 7→9위로 ‘뚝’
  • 오상민 기자
  • 승인 2026.02.1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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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국의 전면적인 관세 부과 여파로 한국의 미국 시장 내 입지가 주요 경쟁국 대비 크게 위축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1~11월 기준) 미국은 한국으로부터 1134억달러 규모의 상품을 수입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5.9% 줄어든 수치다.

한국은 지난해 미국 전체 수입액의 3.6%를 기록해 10대 수입국 중 9위에 머물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출범 직전인 2024년(4.0%·7위)과 비교해 두 계단 밀려난 셈이다.

특히 3.6%의 점유율은 무역협회가 관련 통계를 관리하기 시작한 1988년 이후 가장 낮았다.

한국은 2009년부터 15년간 꾸준히 6~7위권을 유지해 왔다.

지난해 1~8위 수입국은 멕시코(4925억달러·15.7%), 캐나다(3512억달러·11.2%), 중국(2873억달러·9.2%), 대만(1767억달러·5.6%), 베트남(1753억달러·5.6%), 독일(1408억달러·4.5%), 일본(1338억달러·4.3%), 아일랜드(1297억달러·4.1%) 순이었다.

이 같은 대미 수출 부진은 한국이 미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상대적으로 더 많이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력 수출품인 자동차, 철강, 기계 등이 고율 관세 타깃이 되면서 직접적인 타격을 입었다. 제조업 기반 무역 구조를 갖춰 한국과 유사하다고 평가받는 일본 역시 5위에서 7위로 동반 하락했다.

반면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분야 경쟁국인 대만은 2024년 8위에서 지난해 4위로 껑충 뛰었다. 대만은 미 정부와 무역 합의를 끝내지 못해 20%의 상호관세를 임시 적용받고 있지만, 핵심 품목인 반도체가 별도 관세 부과 대상이라 수출 충격을 피했다. 2024년 한국보다 순위가 낮았던 아일랜드도 지난해 한국을 앞질렀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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