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의 동향 분석 자료를 보면, 2026년 울산항 총물동량은 2억100만t으로 예측됐다. 2025년 추정치인 1억9700만t과 비교했을 때 2.0% 늘어난 수치다. 실제 지난해 울산항 물동량은 1억9730만여t을 처리했다.
이 같은 물동량 반등은 울산항의 주력인 액체 화물과 벌크 화물이 견인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국 유류 물동량은 액화천연가스(LNG) 중심의 수요 확대로 전년 대비 1.5%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화학공업생산품은 석유화학 산업 구조조정 여파로 1.1% 증가에 그칠 것으로 관측됐다.
특히 중국 내수 부진에 따른 자동차, 철강, 석유화학 등 전통 제조업의 수출 물동량 부진 우려는 변수로 꼽힌다.
여기에 글로벌 에너지 전환 가속화에 발맞춰 암모니아, 수소, 메탄올 등 친환경 연료와 해상풍력 기자재 처리량이 늘어나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밖에 철광석(2.9%)은 고로 설비 정상 가동 등 시설 개선 효과로 늘어나고, 석탄(5.4%) 역시 신규 화력 발전소 가동 등으로 물동량 증가가 점쳐진다. 철재(1.7%)는 중국의 철강 공급 과잉 해소 노력과 주요국 반덤핑 관세 부과 등이 맞물려 오름세가 예상된다.
조선업은 고부가가치 신조선 인도가 이어지면서 부가가치와 총산출이 각각 2.2%, 3.6%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경제성장률 회복에 따라 내수 기반 벌크 화물 반등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반면 전국 자동차 물동량은 운반선 수급 불균형 등 물류 제약과 수출 급증에 따른 기저효과 탓에 0.1% 줄어든 9849만t을 기록하며 약보합세를 띨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2026년 전국 항만 총물동량은 전년 대비 3.0% 증가한 15억9000만t 규모에 달할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주요 4대 항만별로는 부산항이 4억8300만t으로 2.3% 성장하고, 광양항은 2억6700만t으로 2.0% 늘어날 것으로 파악된다. 인천항의 경우 1억4900만t으로 4.7%의 가장 높은 물동량 증가율을 기록할 전망이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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