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수 칼럼]‘D-100’ 울산시장 선거 본질적 승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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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수 칼럼]‘D-100’ 울산시장 선거 본질적 승부처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6.02.2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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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두수 서울본부장

‘D-100’으로 치닫고 있는 울산시장 선거. 국민의힘 현직 김두겸 시장의 단독 재도전이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6~7명의 범여권 예비후보군의 예선전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성인수 전 울산시당위원장, 송철호 전 울산시장, 안재현 전 노무현재단 울산지역위 상임대표, 이선호 전 청와대 자치발전비서관(가나다순)에다 현역 김상욱 의원의 등판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여기에 진보당 김종훈 전 울산 동구청장이 참전하고 있다. 이들 예비후보들은 서로 다른 삶의 궤적으로 정치행정 철학과 울산의 비전, 선거전략의 차별화를 통해 지지를 끌어내는데 사활을 걸고 있다. 치열한 당내 경선 및 본선가도 상황에 따라선 개별 ‘숨겨진 민낯들’이 수면위로 부상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없지 않다.

이 지점에서 차기 울산시장 선거의 본질적 승부처는 과연 무엇일까?

산업수도의 미래를 누가 실천적으로 설계하느냐가 최우선 이어야 한다. 제조업 대전환의 실행력이 우선이다. 조선·자동차·석유화학 중심 산업을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제조와 친환경 공정으로 어떻게 바꿀 것인가. 선언이 아니라 예산·일정·기업의 협력 구조까지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 경제는 말이 아니라 수치로 평가된다.

대형 국책사업 유치, 규제 완화, 산업단지 재편, 문화 관광도시로의 업그레이드 정치력은 곧 도시 경쟁력이다. 초당적으로 실익을 챙길 수 있는 능력이 관건이다. 청년 일자리와 함께 인구 전략도 필수다. 인구 유출을 막고 청년을 돌아오게 할 일자리·주거·문화 인프라 패키지가 시급하기 때문이다. 산업 성장과 삶의 질을 연결하지 못하면 결과적으로 미래는 없다.

통합의 리더십도 빼놓을 수 없다. 노사·기업·시민을 묶어내는 조정 능력이 위기 대응의 핵심이다.

결국 울산시장 선거의 본질은 정치적 구호가 아니다. 누가 더 구체적이고 실행할 수 있는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는가에 있다. 산업수도 울산은 감정보다 경제발전과 생존을 택하는 도시다. 승부는 비전의 선명함과 성과의 신뢰도에서 확연히 갈리게 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시장 예비후보군의 선거전략을 볼 때 희망을 찾기엔 다소 아쉬움이 있다는 게 중론이다.

울산시장 선거는 여의도 중앙정치의 대리전이 아니다. 시민들은 “누가 기업 투자를 끌어올 수 있는가” “산업수도와 문화관광도시를 융합할 수 있도록 발전시키고, 인구 유출을 막을 수 있는가”를 묻고 있다. 정치적 강경 발언은 가십성 뉴스는 될 수 있어도 미래 비전은 될 수 없다.

집권 더불어민주당 예비 후보들은 이재명 정부 집권 2년 중차대한 시점 대야 공세에만 기대선 안 된다. 대통령 취임 당시 ‘국민주권정부’로 명명한 이재명 정부의 국정철학을 울산경제 발전의 동력으로 연계해야 한다. 울산형 산업 대전환 로드맵, 청년 일자리 패키지, 인구 유입 전략의 실행 계획과 함께 비전을 내놓을 때 비로소 책임 있는 집권당의 시장후보로 지지받을 수 있을 것이다.

‘윤석열 내란’ 1심 선고받은 국민의힘은 법치에 대한 존중과 책임 있는 태도를 분명히 하면서 지역경제발전 청사진과 전략을 구체화해야 한다. 재선 도전이 유력한 김두겸 시장은 임기 중 전방위로 추진해 온 기업 유치 성과에서 나아가 주요 사업들의 연속 필요성과 함께 재선 도전 이유를 명확히 밝히고, 산업수도의 새로운 청사진으로 정책 대결을 주도적으로 펼쳐 나가야 한다. 진보당 김종훈 예비후보는 지지기반인 노동정책도 중요하지만 노사 상생의 균형으로 지역 경제 발전책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

울산의 실질 지역내총생산(GRDP)은 1인당 8519만원. 전국 평균 4948만원의 1.7배 수준으로 9년 연속 전국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머지않아 ‘1인당 1억원의 시대’를 열어갈 수 있는 강력한 리더십이 요구되는 중요한 지점이다. 최종적으론 역시 시민들의 현명한 선택이다. 정략적·즉흥적·말로만 공약하는‘엉터리 후보’를 과감하게 패스하는 대신 ‘잘 사게 하는 울산의 리더’에 방점이 찍힌 깨어있는 시민정신이 표심으로 연결되느냐가 관건이다. 대한민국 경제 중심부를 관통하는 산업수도 울산의 최대공약수 시장을 기대한다.

김두수 서울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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