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 이후~현대 ‘부산미술 80년사’ 한눈에
상태바
해방 이후~현대 ‘부산미술 80년사’ 한눈에
  • 권지혜 기자
  • 승인 2026.02.24 00: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장상만 ‘날다2’
▲ 양달석 ‘냇가’
▲ 신홍직 ‘론다’
▲ 조대무 ‘경기희이자’
▲ 김지영 ‘trace’
부산미술협회가 창립 80주년을 맞아 부산미술의 80년 역사를 집약해 조망하는 대규모 기념전 ‘80년의 숨결! 부산미술을 조망하다展’을 이달 26일부터 내달 7일까지 부산문화회관 전시실에서 개최한다.

부산미술협회가 주최하고 부산미술협회 80주년 기념전 운영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전시는 지난 1946년부터 1959년까지 3·1절 기념미술전에 참여한 작고 작가 22명을 비롯해 부산미술협회 12개 분과 소속 회원 881명이 참여한다.

울산에 작업실을 두는 등 울산과 인연이 있는 장상만, 김지영 작가도 참여한다. 장상만 작가는 제2회 부산미술원로작가회 정기발표전, 제45회 서울조각회 정기전, 제44회 부산미술제, 제24회 부산조각제 등에 참여하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김지영 작가도 아트페어 30회, 단체전 및 초대전 500여 회에 참여했으며 올해 울산의 아트스페이스 그루에서 열린 ‘BOM-oundaries of mind’전에서 작품을 선보였다.

총 903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전시는 세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대규모 기획으로, 해방 직후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부산미술의 형성과 변화를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전시는 해방 직후의 혼란 속에서 시작된 실천적 예술정신이 동시대 미술로 확장되는 과정을 조명한다. 부산이라는 도시가 예술을 통해 시대와 어떻게 호흡해 왔는지를 돌아보며 80년의 흐름을 역사적 맥락 속에서 재조명한다.

부산미술협회는 1946년 ‘부산미술가동맹’의 자발적 연대로 출발했다. 같은 해 ‘3·1절 기념미술전’과 ‘8·15광복경축미전’을 개최하며 부산미술의 공적 기반을 마련했다. 이후 부산미술협회는 해방기의 혼란과 한국전쟁, 산업화와 급격한 도시 변화를 거치며 부산미술 현장을 지켜왔다.

특히 한국전쟁기 부산은 전국의 예술가들이 모여든 피란 수도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창작, 전시, 동인 활동이 지속되며 삶과 예술이 분리되지 않았다. 서로 다른 미학과 태도가 한 도시 안에서 공존하며 시대에 반응했던 이러한 태도는 오늘의 부산미술을 형성하는 중요한 토대가 됐다.

작고 작가들의 작품은 부산미술 형성기의 역사적 현장을 환기하며 오늘의 창작 기반이 어떻게 형성됐는지 보여준다. 부산미술협회 회원 작가들의 작품은 지역에 뿌리내린 창작의 생명력, 동시대적 감각, 실험성을 드러내며 부산미술의 현재를 보여준다.

주목할 만한 작고 작가의 작품으로는 양달석 ‘냇가’, 송혜수 ‘소와 여인’, 이석우 ‘일간풍월’이 있다. 부산미술협회 회원인 강선보 ‘상황’, 박대련 ‘념(念)’, 이강윤 ‘교감’, 송영명 ‘가을햇살에 영그는 풍요’, 조대무 ‘驚奇喜異者(경기희이자)’, 신홍직 ‘론다’, 박주현 ‘얼굴’ 작품도 주목된다.

부산미술협회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회고를 넘어 축적된 성과를 정리하고 다가올 100주년을 준비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지역과 시대, 세대를 관통해 이어진 연대의 기록 위에 새로운 방향을 더하며 부산미술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문의 051·632·2400. 권지혜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오늘의 운세]2026년 2월13일 (음력 12월26일·무오)
  • [인터뷰]주영규 문무바람 사장, “기술 아닌 제도 발목…해상풍력 안정 추진 고민을”
  • [오늘의 운세]2026년 1월29일 (음력 12월11일·계묘)
  • 언양 반천지구 개발, 서울산 생활권 확장
  • PHEV 충전시간 7시간 제한…차주들 반발
  • [오늘의 운세]2026년 2월9일 (음력 12월22일·갑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