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 파크골프장 증설 민원 잇따라 ‘난감’
상태바
울산 울주군, 파크골프장 증설 민원 잇따라 ‘난감’
  • 신동섭 기자
  • 승인 2026.02.24 00: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울산 울주군에서 노인 인구의 증가와 함께 파크골프장 증설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지며 울주군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사진은 울주군 범서읍 파크골프장 전경. 김도현기자 do@ksilbo.co.kr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울산 울주군에서 노인 인구의 증가와 함께 파크골프장 증설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부지 선정의 어려움과 관리 주체 이관 문제, 인력 운영의 한계가 겹치면서 울주군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23일 울주군 등에 따르면, 최근 두동·두서면 주민 240여명이 9홀 규모인 두서파크골프장을 18홀로 늘려달라는 집단 민원을 제기했다. 파크골프가 노년층의 핵심 여가 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기존 소규모 시설로는 급증하는 이용객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울주군에는 범서(18홀), 청량(9홀), 상북(9홀), 두서(9홀) 파크골프장이 운영 중이다. 상북은 18홀 증설이 예정돼 있고, 온양과 언양에 각각 36홀, 삼동에 9홀 조성이 계획돼 있다.

문제는 주민들은 먼 곳의 대규모 시설보다 거주지 인근의 시설 확충을 강력히 요구하며 관련 민원을 쏟아내고 있다는 점이다.

가장 큰 걸림돌은 부지 확보다. 주민들이 직접 특정 부지를 지목하며 조성을 요청하는 경우가 많지만, 검토 결과 사유지가 포함돼 있거나 법적 규제에 묶여 있는 경우가 다수다.

행정적 내부 갈등도 뇌관이다. 협회의 회비 징수나 운영 방식을 둘러싼 민원이 끊이지 않자, 군은 관리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향후 관리 권한을 울주군시설관리공단으로 이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하지만 관리 이관 작업 역시 가시밭길이다. 현재 공단은 정원 초과 상태로, 신규 시설 관리를 위한 인력 충원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인력 보강 없는 이관은 관리 부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크며, 이 과정에서 발생할 유료화 전환 여부 역시 상당한 진통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 향후 노인 인구 증가로 파크골프장 수요 증가는 필연적인 만큼, 땜질식 대응보다는 장기적인 도심 공간 재편 계획과 연계한 부지 확보 전략과 함께 관리 주체 이관에 따른 진통 최소화를 목표로 한 가이드라인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울주군청 관계자는 “노인 인구가 늘어나는 만큼 파크골프장 수요도 급증하는 추세”라며 “앞으로 계속해서 파크골프장이 지어야 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관리할 방안 역시 고민 중이다”고 말했다.

신동섭기자 shingiza@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오늘의 운세]2026년 2월13일 (음력 12월26일·무오)
  • [인터뷰]주영규 문무바람 사장, “기술 아닌 제도 발목…해상풍력 안정 추진 고민을”
  • [오늘의 운세]2026년 1월29일 (음력 12월11일·계묘)
  • 언양 반천지구 개발, 서울산 생활권 확장
  • PHEV 충전시간 7시간 제한…차주들 반발
  • [오늘의 운세]2026년 2월9일 (음력 12월22일·갑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