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괜찮아, 모두 처음이야” 설렘 가득 새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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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괜찮아, 모두 처음이야” 설렘 가득 새출발
  • 이다예 기자
  • 승인 2026.03.04 0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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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울산 울주군 범서읍 서사초등학교에서 천창수 울산시교육감과 신원태 서사초 교장 둥이 신입생들을 맞이하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기다리고 기다리던 봄날처럼, 너희가 와서 너무 좋아!”

3일 오전 울산 북구 약수초등학교 앞. 겨울방학을 마친 교정에는 새 가방을 메고 새 신발을 신은 1학년 신입생들이 북적이며 온기가 돌았다. 부모 손을 잡고 오다가 교문부터 입학식이 열리는 체육관까지 혼자 걸어가는 신입생도 있었다. 이를 본 주변 학부모들의 응원이 이어졌다.

입학식장에는 설렘과 긴장이 교차했다. 6세 남동생은 2년 터울인 누나에게 전달할 인형 꽃다발을 꼭 쥔 채 서 있었고, 1학년 담임교사들이 소개될 때마다 힘찬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이날 입학한 신입생 못지않게 앳된 모습의 한 젊은 교사는 반 아이들의 모습을 눈에 열심히 담는 모습이었다.

새 학기 첫날인 이날 울산지역 학교 곳곳에서 입학식과 개학식이 열렸다. 올해 지역 초등학교 신입생은 7324명이다.

천창수 울산시교육감은 이날 울주군 서사초등학교를 찾아 등교하는 학생들을 반갑게 맞이했다. 이어 울주군 척과초등학교 입학식에 참석해 ‘괜찮아, 우리 모두 처음이야’ 동화를 학생들에게 읽어줬다.

천 교육감은 “학교는 서로 배우며 함께 자라는 공간인 만큼 밝고 씩씩한 마음으로 학교생활을 하길 바란다”며 “여러분의 입학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함께해 주신 학부모님들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작은학교에서는 지역사회의 따뜻한 나눔이 함께한 입학식이 이어졌다. 학령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학교를 응원하고, 마을이 함께 아이를 키운다는 의미를 담았다.

울주군 삼동초등학교는 신입생 4명을 대상으로 6학년 선배들이 직접 손을 잡고 레드카펫을 걷는 입학식을 열었다. 학교 측은 신입생 전원에게 책가방과 학습 준비물을 지원했고, 총동창회와 동문들은 1인당 5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척과초등학교 역시 신입생 6명 전원에게 20만원씩 입학 축하 장학금과 장학 증서를 수여했다. 장학금은 총동문회 수석부회장(14회 졸업생)이자 학교운영위원장인 최병윤 위원장이 기탁한 발전기금을 사용해 조성됐다.

남구 선암초등학교는 새울산새마을금고에서 9년째 이어지는 따뜻한 후원을 받았다. 올해는 신입생 9명을 위한 활동복과 학교발전기금 등 총 200만원을 지원받았다.

남구 장생포초등학교는 예술 체험과 지역사회의 정성이 어우러진 입학식 ‘마음 꽃 환영식’을 열었다. 재단법인 장생포 장학회에서는 신입생들의 입학을 축하하고 재학생들의 꿈을 응원하고자 전교생 27명에게 1인당 50만원의 출발 장학금을 전달했다.

한편 돌봄교실과 통학 안전, 독감 확산세 등은 여전히 새 학기 과제로 남아 있다. 교육당국과 경찰 등은 통학로 점검과 기본 방역 수칙 안내를 강화하며 안전 관리에 나설 방침이다. 이다예기자 ties@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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