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리그 6연승 실패…‘1점차’ 선두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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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리그 6연승 실패…‘1점차’ 선두 유지
  • 이춘봉
  • 승인 2020.08.09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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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수원전서 0대0 비겨

후반 김태환 퇴장 악재도

2위 전북, 2대0 대구 눌러

승점 1점차로 바짝 추격
▲ 지난 8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 수원 삼성의 프로축구경기에서 울산 주니오의 공격을 수원의 헨리가 온몸으로 막아내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프로축구 K리그1 선두를 달리는 울산 현대가 올 시즌 첫 유관중 홈경기에서 하위권인 수원삼성과 득점 없이 무승부에 그쳤다. 2위인 전북현대가 승점 3점을 추가하면서 울산현대는 추격의 빌미를 허용했다.

울산현대는 지난 8일 문수축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수원과 0대0으로 비겼다.

울산현대는 최전방에 득점 1위 주니오를 배치하고, 좌우에 윤빛가람과 이청용을 배치했다. 고명진, 설영우, 신진호가 중원을 책임졌고, 박주호, 불투이스, 김기희, 김태환이 수비벽을 쌓았다.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

울산현대는 오른쪽 김태환-이청용 라인을 앞세워 수원 진영을 헤집었지만 최전방에 있던 주니오가 수원 수비진에 막히면서 좀처럼 골을 만들지 못했다. 전반 11분 김태환이 우측에서 올린 크로스를 주니오가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과는 거리가 멀었다.

전반 22분 주니오가 좌측에서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지만, 옆그물을 흔들었다.

전반 27분 김태환의 패스를 받은 이청용이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하다 뒤쪽의 주니오에게 공을 내줬고, 주니오가 골문을 향해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 위로 벗어났다.

득점 없이 전반을 마친 울산현대는 설영우 대신 김인성을 투입하며 공세를 강화했다.

김도훈 울산현대 감독은 후반 18분 원두재를 빼고 전진 패스가 좋은 고명진을 투입하며 주니오에 이르는 루트의 다변화를 꾀했다. 또 이청용 대신 비욘존슨을 교체하며 마지막 공세를 강화했다.

울산현대는 후반 40분 김인성의 크로스에 이은 주니오의 문전 헤더가 골대 왼쪽으로 살짝 빗나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2분 뒤에는 김태환이 오른쪽에서 날린 낮은 슈팅이 수원 골키퍼 양형모의 손끝에 살짝 걸렸다.

전반 경고를 받은 김태환이 후반 추가시간 수원 김민우를 거칠게 밀었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10대11로 싸워야 하는 상황까지 맞았다.

결국 무승부로 경기가 끝난 뒤 심판 판정에 불만을 품은 울산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몰려나와 거칠게 항의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큰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이 과정에서 정승현이 옐로카드를 받았다.

울산의 수비벽에 막힌 수원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안토니스가 약 25m 거리에서 골대 왼쪽으로 살짝 비껴가는 기습적인 중거리포를 날린 것을 제외하면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갖지 못했다.

득점 없이 경기를 비기면서 울산현대의 연승 행진은 5경기에서 막을 내렸다. 또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그치며 승점 36점(11승3무1패)으로 선두는 유지했지만 2위 전북이 대구를 2대0으로 누르면서 승점 35점(11승2무2패)으로 1점 차 추격을 허용했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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