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확산’ 울산 산업계 방어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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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확산’ 울산 산업계 방어 총력전
  • 이형중 기자
  • 승인 2020.08.17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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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휴가 종료 후

전직원 대상 발열체크 지침

SK이노·롯데정밀·현대車도

선제 대응·고강도 방역조치
코로나 재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국가 주요 기관·산업시설이 밀집된 울산산업계가 ‘철통방어’ 사활에 총력태세로 전환하고 고강도 방역조치에 나선다. 현대중공업은 최근의 코로나 확산 사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여름휴가에서 복귀하는 18일부터 방역대책을 강화하고 나선다.

우선 현대중공업은 휴가 마지막날인 17일 전 임직원들에게 생활속 거리두기 조치와 발열 이상조치시 출근하지 말 것 등의 내용을 담은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휴가 이후 첫 출근인 18일에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발열체크 지침도 내려놓은 상태다. 또 회사는 타지역 출장자제 등 추가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도 코로나 방역에 더욱 강한 드라이브를 걸 태세다. 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는 올 초 코로나 발생 직후부터 방역 및 감염예방 관리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기 위해 ‘예방격리심의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위원회는 사내 출입자에 대한 감염 위험파악 및 조치, 코로나 비상대응체계 운영 등 울산콤플렉스 코로나 대응 관련 종합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는다. 코로나 환자 발생시 신속한 초등대응을 위해 지금까지 12회에 걸쳐 비상대응훈련을 전개해 왔다.

회사는 향후 사태추이를 지켜보고 보다 강력한 강화조치도 계획하고 있다.

롯데정밀화학도 지난 14일 울산공장에서 직원들을 상대로 긴급 발열체크를 하는 등 선제 조치에 나서는 방역활동을 펼쳤다.

현대자동차도 코로나 사태 초기부터 진행해온 방역활동을 지속하면서 향후 사태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부 업체에서는 회사 구성원간 접촉을 최소화하도록 점심시간을 조를 편성해 활용하는 방안을 확대하는가 하면 출퇴근 등 체온측정 횟수도 늘리는 등 자체 방역활동 강화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산업계와 함께 최근 울산항으로 입항하려던 외국적선박에서 첫 확진 사례가 나온 만큼 항만당국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지역 산업계 관계자는 “공장가동 시기나 장기간 여름휴가 기간에도 생활속 거리두기 준수사항 등을 실천해 왔는데, 재확산 우려가 높은 만큼 그에 따른 방역조치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코로나에 대해 ‘철통방어’ 태세를 갖춰 안전한 환경을 만드는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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