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현대, 독주체제 날린 아쉬운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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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현대, 독주체제 날린 아쉬운 무승부
  • 정세홍
  • 승인 2020.09.07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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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적 열세인 광주와 맞붙어

안방서 1대1로 비겨

주니오 동점골 추격에

10경기 무패행진은 이어가

2위 전북은 전남에 ‘덜미’
▲ 지난 6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울산 현대와 광주 FC의 경기에서 울산 주니오가 골을 넣고 팀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K리그1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울산현대가 안방에서 광주FC와 1대1로 비겼다. 지난 주말 라운드에서 2위 전북이 성남에 덜미를 잡힌 탓에 울산이 승리할 경우 격차를 더 벌릴 수 있었지만 달아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울산은 지난 6일 오후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9라운드 광주와의 경기에서 주니오의 시즌 22호골로 1대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울산은 최근 10경기 무패(8승2무)를 질주하며 승점 46점으로 단독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주니오도 득점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반면 2위 전북은 성남에 0대2로 덜미를 잡히며 승점 41점에 머물렀다.

하지만 울산이 이날 광주를 잡으면 전북을 7점차로 멀리 따돌리고 독주체제를 구축할 수 있었지만 후반 중반 이후 퇴장으로 10명이 싸운 광주를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하고 승점 1점을 챙기는데 그쳐 리그 우승과 아시아챔피언스리그 등 운영에 부담으로 작용하게 됐다.

경기는 전반부터 울산이 라인을 올리며 주도했다. 오른쪽 수비라인에 배치된 김태환이 활발하게 공격에 가담했다.

그러나 울산은 전반 22분 광주 윌리안에 일격을 맞으며 선제골을 허용했다. 적극적으로 울산이 광주 골문을 노렸지만 쉽게 열리지 않았다.

결국 김도훈 감독은 전반전이 끝나기 전에 교체 카드 1장을 사용했다. 이상헌 대신 이동경을 투입하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전반을 0대1로 뒤진 울산은 후반 비욘존슨까지 투입하며 맹공을 퍼부었다.

결국 후반 13분 김태환의 크로스를 주니오가 헤더로 절묘하게 돌려놓으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울산은 내심 역전까지 노렸다. 선제골을 넣었던 성남 윌리안이 김태환을 가격하면서 경기에서 퇴장을 당한 것. 수적으로 우위를 점한 울산은 남은 시간 골문을 두드렸지만 세밀함이 부족했다. 후반 36분에는 베테랑 이근호까지 투입했다. 그러나 양 팀의 추가골이 나오지 않으면서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김도훈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공격 작업에서 마무리가 안됐다. 상대는 10명이 뛰었는데 우리가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면서 “다른 팀, 다른 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우리가 해야할 것에만 집중하고 노력해야 한다. 지금 앞선다고 마지막 결과가 정해진 건 아니다”고 강조했다.

한편 울산과 전북의 치열한 우승 경쟁 분수령은 오는 15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승점 격차는 현재 5점이며 두 팀은 오는 1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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