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 범죄예방 도시디자인 기본계획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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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북구, 범죄예방 도시디자인 기본계획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 개최
  • 정세홍
  • 승인 2020.09.11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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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북구는 10일 상황실에서 범죄예방 도시디자인 기본계획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셉테드 시범사업 대상지 선정 등 기본계획을 보고했다.

울산 북구가 범죄예방 도시디자인 사업을 통해 주민 체감 범죄 위험지역과 불안요인을 파악하고 지역 특성을 반영한 사업 아이템을 발굴하기로 했다.

북구는 10일 구청 상황실에서 범죄예방 도시디자인 기본계획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북구는 용역에서 기초자료와 범죄발생 현황을 교차분석, 범죄의 지역적 특성을 도출하고 주민설문조사를 통해 주민들이 체감하는 범죄위험지역과 불안요인을 파악했다.

주민설문조사 결과 참여 주민의 67%는 거주지에 대해 대체로 안전하다고 느끼고 있었으며 44%는 범죄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다고 답했다.

또 거주지 안전을 위해서는 공공장소 CCTV 설치와 길거리 조명 밝게 유지, 길거리 깨끗한 환경 유지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주민 두려움 지역을 분석한 결과 저층 노후주택과 택지개발지역, 공장과 주거가 혼재된 지역에서는 범죄 발생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구는 이를 바탕으로 셉테드(CPTED) 시범사업 대상지를 선정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사업아이템을 적용한 기본계획을 도출했다.

단독주택지역에는 담장과 조경, 보행환경 개선으로 은폐공간을 제거해 자연감시를 강화하는 디자인을 적용하고 공동주택 밀집지역은 1인 가구, 여성가구의 공포감을 감소시킬 수 있도록 균일한 조도를 확보키로 했다. 특히 사적공간과 공적공간의 영역성 강화 등 여성 친화적 디자인을 적용하는 전략을 세웠다.

또 상업지역은 주요 상점을 이용한 자연감시를 강화하고 CCTV, 보안등, 비상벨, 반사경 등을 활용한 범죄경고 디자인을, 공원은 사각지대를 제거하고 조명을 설치해 범죄 공포감을 줄일 수 있도록 하는 디자인을, 주차장은 영역성 강화를 위한 관리실 및 담장 디자인을 적용하도록 제시했다.

이동권 북구청장은 “안전이 취약한 지역을 선별해 우선적으로 지원해야 할 사업 내용과 가이드라인이 기본계획에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용역 결과물이 주민 불안감을 낮추고 안전하고 쾌적한 북구를 만드는 예방대책이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북구는 이번 용역을 통해 도시공간을 구성하는 요소별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시범사업 수행시 사업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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