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참여기업 18곳으로 확대
현대건설은 수소지게차 실증
모비스, 연료전지 파워팩 납품
실증수준 한단계 향상 기대
울산 지역 대기업 2곳이 나란히 울산 수소그린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 사업에 참여한다. 울산의 기술력으로 제작한 수소지게차의 실증을 특구에서 진행하게 되는데, 대기업의 참여로 수소지게차 개발 및 실증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현대건설은 수소지게차 실증
모비스, 연료전지 파워팩 납품
실증수준 한단계 향상 기대
10일 울산시는 ‘울산 수소그린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 계획 변경안 열람 및 공청회 개최’를 공고했다. 주요 내용은 실증 사업별 특구 참여 기업 변경과 특구 면적 변경이다.
우선 기존 한영테크노켐(주) 등 16개 회사가 참여하는 수소연료전지 실내 물류운반 기계 상용화 사업에 현대건설기계와 현대모비스가 추가돼 총 참여 기업이 18개사로 늘었다. 또 현대건설기계와 현대모비스의 참여로 특구 면적도 150만873㎡에서 247만3301㎡로 92만6505㎡ 확대된다.
수소연료전지 실내 물류운반 기계 상용화 사업은 수소연료전지 지게차를 제작하고 시운전 등을 통해 상용화를 실증하는 사업이다. 인천공항공사가 경유와 전동지게차 500대를 단계적으로 수소지게차로 전환하기로 하는 등 사업 전망도 밝다.
현대건설기계는 자체적으로 재원을 투자해 개발한 수소지게차의 실증을 추진한다. 특구 내 운행을 거쳐 한국도로안전공단 등 유관기관의 인증을 받고 상용화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현대건설기계가 개발한 수소지게차에 연료전지 파워팩을 납품한다.
현대건설기계와 현대모비스가 특구에 참여하는 것은 수소지게차 운행이 당분간 수소특구 내에서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두 기업의 참여는 지역의 기술 수준 업그레이드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중소벤처기업부 주관으로 중소기업들이 수행하는 사업에 두 대기업이 참여함에 따라 울산의 수소지게차 실증 수준이 한 단계 높아져 수소지게차 상용화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구 내 △수소연료전지 실내 물류 운반기계 상용화 △수소연료전지 선박 상용화 △고효율 수소 공급 시스템 확충 등 3개 분야 중 실내 물류 운반기계 상용화에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
한편 울산시는 17일부터 내달 12일까지 울산테크노파크 본부동에서 변경안 열람을 진행한다. 또 오는 28일 울산테크노파크에서 공청회를 열고 의견청취·수렴도 실시한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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