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산업현장 사고사망 절반, ‘건설업’서 발생…추락 60%
상태바
3년간 산업현장 사고사망 절반, ‘건설업’서 발생…추락 60%
  • 차형석 기자
  • 승인 2020.10.23 02: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3년간 산업 현장에서 사고로 사망한 노동자의 절반 이상이 ‘건설업’ 종사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 종사자의 사망사고 유형은 ‘추락’이 가장 많았다.

22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산하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이 2016~2018년 중대재해 조사보고서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건설업 사망자는 총 1312명으로 전체 업종 사망자(2575명)의 51.0%를 차지했다. 이어 제조업 26.1%(673명), 서비스업 등의 기타업종 22.9%(590명)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사고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건설업의 주요 사고 형태를 보면 ‘떨어짐’이 59.5%(781명)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또 ‘물체에 맞음’ 7.7%(101명), ‘그 외 기타’ 32.8%(430명) 등이었다.

공사 종류별로는 ‘건축공사’에서 60.1%(789명)으로 사고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고 ‘토목공사’ 14.5%(190명), ‘그 외 기타’ 25.4%(333명) 등으로 사망자가 많았다.

특히 공사 금액별로는 ‘20억 미만’ 공사에서의 사망자가 약 70%(892명)를 차지해 소규모 사업장에서의 근무 환경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사망자가 발생한 건설 현장은 30.8%(404건)가 ‘방호장치 미설치 또는 불량’으로 파악됐다. 또 17.7%(232건)는 추락방지 조치를 하지 않고 작업하는 등 ‘작업수행 절차 부적절’로 나타났다. 

미설치된 방호장치는 작업발판(13.7%), 안전난간(11.7%), 추락방지망(10.1%) 순이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대형 개발로 울산 해양관광 재도약 모색
  • [기자수첩]폭염 속 무너지는 질서…여름철 도시의 민낯
  • 신입공채 돌연 중단…투자 외 지출 줄이고…생산직 권고사직…허리띠 졸라매는 울산 석유화학업계
  • 아마존·SK, 7조규모 AI데이터센터 울산에
  • 울산, 75세이상 버스 무료 교통카드 발급 순항
  • 방어진항 쓰레기로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