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과학원, 울산·온산산단 주민 건강 심층조사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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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학원, 울산·온산산단 주민 건강 심층조사 나서
  • 이춘봉
  • 승인 2021.02.23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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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2월까지 3단계 조사 실시

환경오염과 건강 연관성 확인

질환발생 위험·대책제시 주목
국립환경과학원이 울산·온산국가산업단지 인근 주민들에 대한 심층 건강영향 조사를 실시해 환경개선 및 주민 건강보호 대책을 제시하기로 해 관심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울산·온산 국가산단지역 주민 환경 오염 노출 및 건강영향 3단계 조사’를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달 중 연구용역을 수행할 업체를 선정한 뒤 오는 12월까지 연구를 진행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2003년부터 시행한 1~2단계 조사를 통해 울산·온산국가산단을 포함한 전국 9개 산단 주변 지역의 질병 양상과 생체 모니터링, 대기오염물질 실측 중심 평가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울산지역 산단 인근 지역은 납과 수은 등 중금속류, 다환방향족탄화수소류, 휘발성유기화합물류 생체지표 농도가 원거리 지역 주민에 비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울산지역 국가산단 14㎞ 이내 거주 주민은 전국 평균 대비 암 발생률이 남성은 1.61배, 여성은 1.33배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흡기 및 피부질환 등의 외래진료 건수 역시 전국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망 비율 역시 전국 평균을 웃도는 1.18로 나타나는 등 국가산단 인근 지역 주민들의 건강이 원거리 지역 주민보다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번 연구용역에서 그동안 도출된 주요 환경 오염과 건강 문제에 대한 관련성을 확인한다.

울산·온산 산단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의 환경 오염 노출과 건강영향 감시를 통해 지역 환경보건 문제를 파악하고, 개선을 위한 지역 사회와의 소통 및 조치 방안을 마련한다.

또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상 2002년 이후 산단 주변 노출지역과 비노출 지역에 거주한 이력이 있는 주민들을 대조군으로 설정해 암과 만성질환 등 주요 우려 질환 발생 위험비를 분석한다.

지난 2018년 울산 3단계 시범사업을 통해 환경 오염 노출 및 질환의 관련성에 대해 수립한 가설도 검증한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사업 결과에 따라 환경 개선 및 주민 건강 보호를 위한 대책을 제안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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