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 0.5℃ 상승하면 지구의 회복력 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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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 0.5℃ 상승하면 지구의 회복력 상실”
  • 이왕수 기자
  • 승인 2021.05.03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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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천호 전 기상과학원장 초청

시의회, 기후위기 시대 세미나
▲ 울산시의회 서휘웅 의회운영위원장은 3일 대기과학자 조천호 박사를 초청해 ‘기후위기, 거대한 가속에서 담대한 전환으로’란 주제로 기후변화 세미나를 개최했다.
조천호 전 국립기상과학원장이 “기온이 0.5℃ 상승할 경우 지구의 회복력이 상실된다”며 기후 위기 심각성을 강조했다.

울산시의회 서휘웅 운영위원장은 3일 의회 1층 시민홀에서 대기과학자인 조 전 원장 초청 세미나를 개최했다. ‘기후위기, 거대한 가속에서 담대한 전환으로’를 주제로 열린 이날 세미나는 지난해 10월 ‘기후위기 시대, 울산의 준비’, 지난 2월 ‘기후위기와 마을공동체 그린뉴딜 세미나’에 이어 기후변화 시리즈로 마련됐다.

조 전 원장은 이날 “자연은 지난 1만 년 동안 지구를 4℃ 상승 시킨 반면 인류는 산업혁명 이후 불과 100년 동안 지구의 온도를 1℃ 상승시켰다”며 “여기서 0.5℃가 다시 상승하면 지구는 회복력을 잃는다”고 우려했다.

조 전 원장은 특히 “우리는 기후위기를 인식한 첫 세대이자 이를 막을 수 있는 마지막 세대”라며 “사회, 경제, 국제협력 등 전 영역에서 (지구 온난화를 막을) 광범위한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10년 이내 기후위기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으로 감염병, 생물다양성 손실, 환경 파괴, 극단적인 날씨 등을 꼽으며 위기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 전 원장은 이어 산업발전 등에 따른 이익이 생산자의 기여도에 따라 분배되는 반면 이로 인해 발생하는 기후 위기 등의 위험을 시민 모두가 감당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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