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은 지난 29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1 하나원큐 K리그1 19라운드 제주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경기 종료 직전 터진 김지현의 결승골에 힘입어 2대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울산은 리그 3연승, FA컵 포함 9경기 무패 행진을 질주하며 승점 36점 고지를 확보, 단독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2위 수원(승점 33), 3위 전북(승점 30)와 격차를 벌렸다. 반면 제주는 8경기 무승(4무4패) 수렁에 빠졌다.
이날 홍명보 감독은 힌터제어를 최전방에, 김민준, 윤빛가람, 바코를 2선에 배치했다. 중원에는 고명진, 원두재가, 수비라인에는 홍철, 김기희, 불투이스, 김태환이 포진했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전반은 양팀 모두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25분에는 김태환의 패스를 김민준이 돌파하며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26분에는 윤빛가람의 패스를 힌터제어와 바코가 연계 플레이로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골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전반 40분에는 윤빛가람의 패스를 페널티 박스로 쇄도하던 힌터제어가 발에 맞추지 못하면서 결정적인 찬스를 날렸다.
홍명보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김민준 대신 이동준을 투입했다.
후반 중반 울산이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23분 코너킥 상황에서 흐른 볼을 김기희가 슈팅으로 연결했고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이동준이 마무리했다. VAR 결과 골로 인정됐다.
기세를 잡은 울산은 바코 대신 김인성을 투입했다. 하지만 제주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35분 주민규가 김인성과 경합 중 쓰러졌고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주민규가 페널티킥을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리그 10호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동점 상황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후반 45분 김인성이 제주 수비수와 충돌하며 볼이 흘렀고 이 과정에서 이동준이 흘러나온 볼을 밀어넣었다. 하지만 VAR 결과 득점 전 김인성과 제주 수비수와의 충돌 상황에서 파울이 나왔다고 판단,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김지현이 이를 성공시키며 리그 첫 골을 신고했다. 울산은 제주 원정에서 값진 승점 3점을 얻었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