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단독선두로 시즌 전반기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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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단독선두로 시즌 전반기 갈무리
  • 정세홍
  • 승인 2021.06.0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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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현대가 제주와의 19라운드 경기를 끝으로 리그 전반기를 단독선두로 마무리했다. 카타르월드컵 예선으로 인한 A매치 휴식기 이후 대구전을 시작으로 후반전에 돌입, 16년만의 리그 우승에 도전한다. 연합뉴스
프로축구 울산현대가 전반기를 단독 선두로 마무리했다. 카타르월드컵 예선 개최로 인해 A매치 휴식기에 돌입하는 울산은 이후 K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을 동시에 소화하는 살인적 일정에 들어간다.

31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지난 19라운드를 끝으로 전반기가 마무리 됐다. 그러나 FC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서울의 14~17라운드 경기, 서울과 13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 성남FC의 14~17라운드 경기가 미뤄졌다. 이에 따라 울산은 오는 20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성남과의 잔여 경기를 치러야 한다.

현재 울산은 18경기를 치러 10승6무2패, 승점 36점으로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이다. 울산의 뒤를 이어 총 19경기를 치른 수원삼성이 승점 33점으로 2위, 18경기를 치른 대구는 승점 32점으로 3위에 올라있다. 초반 무패를 질주하며 선두 자리를 꿰찼던 전북은 최근 연속 부진으로 17경기를 치른 가운데 승점 30점으로 4위에 머물러 있다.

잔여 경기를 치르는 팀을 제외하고 K리그 팀들은 A매치 휴식기에 돌입한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5일 투르크메니스탄과의 카타르월드컵 2차예선을 시작으로 9일 스리랑카, 13일 레바논과 잇따라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또 도쿄올림픽 남자 축구대표팀은 오는 12일과 15일 아프리카 가나를 상대로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울산은 A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에 리그 최다인 7명을 배출했지만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월드컵 2차예선 이후 리그 잔여 경기를 치러야 하고, 곧바로 태국으로 건너가 ACL 조별예선 6경기를 소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울산 구단 내부에서는 홍명보 감독의 지휘에 크게 만족하고 있는 분위기다. 전반기를 리그 1위로 마친 데다 내부 결속력, 프런트와의 소통까지 흠 잡을 곳이 없다는 평가다.

시즌 전만해도 홍명보 감독 체제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공존했다. AFC 챔피언스리그 일정으로 선수들이 휴식을 제대로 취하지 못했고 시즌 개막을 앞둔 2월에는 클럽월드컵에 참가하면서 동계 전지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었다.

하지만 시즌 시작 후에는 바코, 힌터제어, 불투이스 등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과 김인성, 이동준, 윤빛가람, 이청용 등 신구 선수들이 조화를 이루면서 승승장구했다. 지난 몇 년간 승부처로 꼽혔지만 늘 약세였던 전북과의 맞대결에서도 1승1무로 우위를 보였다.

울산은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이후 다시 K리그 후반기에 돌입해 16년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후반기 첫 경기는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대구FC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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