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육청은 오는 20일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고 이달 29~30일 이틀간 신청서를 접수한다. 특히 올해는 금융기관 평가 항목에 처음으로 탈석탄 선언과 녹색금융 실적을 포함한다.
금고 선정에 공정성을 기하고자 시의원, 대학교수, 변호사, 공인회계사 등으로 구성된 ‘울산광역시교육청 금고지정심의위원회’에서 심의·평가 후 9월께 금고를 지정할 계획이다.
금고지정심의위원회는 금융기관의 대내외적 신용도 및 재무구조의 안정성, 교육청에 대한 대출 및 예금금리, 교육수요자 및 교육기관의 이용 편의성, 금고 업무 관리능력, 교육기관 기여 및 교육청과 협력사업계획, 기타 사항인 기후위기 대응 탈석탄 선언 등의 항목을 평가한다.
교육청 금고는 그동안 울산시교육청 규칙에 따라 지정했지만, 이번부터는 지난 3월 공포된 금고 지정 및 운영 조례에 따라 진행한다.
조례에는 탈석탄 선언, 녹색금융 추진 실적 등을 평가 항목에 넣었다. 세부 항목 별로는 기후위기 대응 탈석탄 선언 실적(2점), 기존 석탄발전 투자금 출구 계획 및 실적(1점), 녹색금융 추진 실적(1점) 등 4점을 배정했다.
시교육청 금고로 지정된 NH농협은행은 약정기한이 오는 12월31일로 만료된다. 이번에 선정된 금융기관은 2022년 1월1일부터 2025년 12월31일까지 4년간 시교육청 금고를 운영한다. 시교육청 금고로 선정되면 연간 2조395억원에 이르는 자금을 운용한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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