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포기않고 재기하게 해준 삼산동에 감사”
상태바
“삶을 포기않고 재기하게 해준 삼산동에 감사”
  • 차형석 기자
  • 승인 2021.07.15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울산 남구 삼산동주민센터 맞춤형 보건복지팀 담당자가 50대 남성 A씨 집을 방문해 상담하고 있다.

“제가 이렇게 살아가는 것은 저의 어려움과 힘든 생활을 알아준 동주민센터 직원들 때문입니다.”

울산 남구 삼산동 행정복지센터(동장 조대웅)에 이달 초 한 통의 편지가 도착했다. 편지에는 삼산동 맞춤형 보건복지팀에 대한 고마움이 종이 3장에 걸쳐 정성스레 담겨 있었다.

편지의 주인공 A(55)씨는 원룸에서 홀로 거주 중인 간경화 및 우울증 환자로, 신종코로나 상황이라 취업이 여의치 않았고 그동안 모아두었던 자금이 떨어지자 각종 공과금이 체납되는 등 생활고에 시달렸다. 올해 초 동절기 한파에 도시가스가 끊길 상황에 놓이자 A씨는 동행정복지센터에 도움을 요청했다.

맞춤형보건복지팀은 시급한 도시가스 공급 중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먼저 긴급생계비 지원과 결식위기 우려로 민간자원과 연계해 백미 20㎏, 라면 1박스, 부식 등을 제공했다. 또 후원금과 생계지원금을 지원한 뒤 일자리지원센터 연계를 통해 구직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왔다.

A씨는 “허리가 불편한 저를 위해 여성복지사님이 원룸 4층까지 무거운 쌀과 부식을 가져다 주셨을 때 그 감사한 마음은 무어라 설명해야 할 지 모르겠다”며 “복지사님과의 만남은 절망에 빠진 삶에서 한 줄기 빛과 같았고 그 빛이 있기에 그나마 이렇게 살아가고 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대형 개발로 울산 해양관광 재도약 모색
  • [기자수첩]폭염 속 무너지는 질서…여름철 도시의 민낯
  • [울산의 小공원 산책하기](3)겉과 속은 달라-애니원공원
  • 아마존·SK, 7조규모 AI데이터센터 울산에
  • 장생포 수국 절정…한여름의 꽃길
  • 울산 첫 수소연료전지발전소 상업운전 시작